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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日 괴력 소녀에 놀랐다… 알고 보니 오타니와 인연이? 사사키도 깜짝 놀랐다

작성일: 2026.09.21 14:5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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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특별한 시구를 한 뒤 사사키와 기념촬영을 한 테라모토 유리(오른쪽) ⓒLA다저스
▲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특별한 시구를 한 뒤 사사키와 기념촬영을 한 테라모토 유리(오른쪽) ⓒLA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를 앞두고는 일본에서 온 한 무리의 학생들이 단연 스타였다. 그리고 이들 중 ‘선발’된 한 학생의 시구는 경기장을 술렁이게 하기 충분했다.

시구는 보통 일반인이 하고, 은퇴한 선수라고 해도 전력으로 던지지 않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다수 시구가 ‘아리랑볼’이고, 또 정확하게 들어가지 않는다. 타석에 타자가 들어서는 경우에는 그냥 힘없이 헛스윙 한 번 해주고 끝이다.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시구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이날 시구의 주인공은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테라모토 유리였다.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 테라모토는 다저스 일본인 투수인 사사키 로키를 홈플레이트에 앉혀 놓고 힘찬 세트 포지션 모션에 이은 공을 던졌다. 시구 레벨에서는 엄청난 강속구였다. 

스트라이크는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한 빠른 공에 사사키도 급히 글러브를 옮겨 잡아야 했을 정도였다. 다저스타디움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고,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인 ‘17번’을 단 테라모토도 환한 웃음으로 답례했다.

▲ 테라모토는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의 고교 직속 후배다 ⓒLA다저스
▲ 테라모토는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의 고교 직속 후배다 ⓒLA다저스

테라모토가 모두를 놀라게 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자신도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미 최고 구속은 118㎞에 이른다. 테라모토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 여기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있었던 덕분”이라면서 “향후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야구도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이 이런 사실을 상세하게 알고 있을 리는 없었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일본의 괴력 소녀’, ‘일본에는 이런 여자가 흔한 것인가’라는 궁금증 담긴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이와테현이 실시한 ‘차세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내 고등학생 50명을 선발해 일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미 서부 지역을 돌고 있다. 그 가운데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고, 경기 전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을 만나 기념 사진도 찍고 견학도 했다. 테라모토의 시구도 그렇게 이뤄졌다.

테라모토는 “오타니 선수는 동경의 대상”이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테라모토는 오타니의 고등학교 직속 후배다. 꽤 오랜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어쨌든 교정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는 오타니지만, 그래도 이날 경기 전 시간을 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고국에서 온 귀한 손님들을 맞이했다.

▲ 경기 전 일본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오타니 쇼헤이 ⓒLA다저스
▲ 경기 전 일본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오타니 쇼헤이 ⓒ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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