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태국 19살 '배드민턴 요정' 도핑 걸렸다…세계 18위 기대주가 AG 첫 양성→잠정 자격정지, 中과 단체전 출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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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외모와 실력을 겸비해 큰 관심을 모은 태국 배드민턴 신예 피차몬 오파트니푸스(19)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잠정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첫 도핑 양성 사례다.
인도 '스포츠스타'는 21일(한국시간) "태국의 피차몬이 금지약물인 후로세미드(furosemide)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도핑 사례 당사자가 됐다. 국제검사기구(ITA)가 19세 피차몬에게 잠정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피차몬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8위로 이번 대회 태국 여자단체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2일 중국과 단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잠정 자격정지 처분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ITA는 "해당 선수는 아시안게임 기간 경기 출전과 훈련, 지도자를 비롯해 어떠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물질은 후로세미드다. 이뇨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해 급격한 체중 감량 등에 이용될 수 있다. 피차몬의 검체는 지난 17일 대회 외 기간 검사에서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징계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피차몬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잠정 자격정지 처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B샘플 분석도 요청할 권리가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피차몬은 태국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빛낼 기대주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2007년생인 피차몬은 5살 때 처음 라켓을 잡아 주니어 무대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수려한 용모와 높은 잠재성을 바탕으로 현지 팬들 사이에서 '배드민턴 요정'이란 별명을 얻었고, 애칭인 '핑크(Pink)'로도 잘 알려져 있다. 태국에서는 광고 모델로 활동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기량도 만만치 않다.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100위권이었지만 올해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와 오를레앙 마스터즈에서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했고, 태국 오픈에서도 3위에 오르며 세계 18위까지 도약했다.
지난 17일에는 태국 대표팀과 함께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당시 인터뷰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현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피차몬은 출국 인터뷰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라 기대된다. 싸울 준비를 마쳤다"면서 "여자 단체전에서 태국이 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공격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나 공교롭게도 출국 당일인 17일 채취된 검체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나고야 전장에서 메달을 꿈꿨던 태국의 19살 젊은 피가 대회 첫 도핑 양성 사례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예상 밖의 악재를 마주했다. 향후 B샘플 분석과 이의 제기 여부, 최종 징계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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