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 도핑 '오피셜' 터졌다…안세영 존경하던 19살 태국 공주, 금지약물 검출 → 단체전부터 출전정지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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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첫 아시안게임을 기다리던 태국 배드민턴의 19세 유망주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시작부터 도전이 멈춰 섰다.
국제검사기구(ITA)는 22일 피차몬 오파트니푸스의 도핑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닷새 전 일본 나고야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푸로세미드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이다. 푸로세미드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금지목록 S5에 포함된 이뇨제 및 은폐제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검사 결과가 통보되면서 조치는 곧바로 내려졌다. ITA는 관련 사안에 대한 절차가 끝날 때까지 피차몬에게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적용했다. 경기 출전은 물론 훈련과 코칭 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활동에 전혀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피차몬은 22일 예정된 중국과의 여자 단체전 8강전에 나설 수 없다. 태국이 메달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만큼 현지에서도 충격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태국 매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첫 번째 도핑 적발 사례로 전하며 대표팀에 큰 변수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피차몬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피차몬 역시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첫 아시안게임을 향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하고 체력 강화에도 힘을 쏟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망주였던 피차몬은 빠른 속도로 태국 여자단식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뒤 귀여운 외모까지 주목받으며 '태국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6시즌에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잇달아 결승에 진출하는 등 성적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현재 세계랭킹은 19위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은 아니다. 피차몬은 평소 안세영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아왔다. 안세영을 두고 "정말 좋은 사람, 언니 같은 존재"라고 표현할 만큼 각별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안세영의 길을 바라보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던 태국의 차세대 스타가 정작 첫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다만 현재 내려진 처분이 최종 징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피차몬은 B샘플 분석을 요청할 수 있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반도핑부에 잠정 자격 정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권리도 있다. ITA 역시 최종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판단은 내리지 않고 있다.
태국 배드민턴이 큰 기대를 걸었던 태국 공주의 첫 아시안게임은 일단 멈춰 섰다. 금메달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던 19세 유망주에게 예상 밖의 변수가 닥치면서 이제 항소 여부 및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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