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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묻으면 다 황금이 되나… 2700원 종이쪼가리, 어떻게 1900만 원이 됐나

작성일: 2026.09.22 14:1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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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그의 스토리가 묻은 용품은 시장에서 비싼 값에 거래된다
▲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그의 스토리가 묻은 용품은 시장에서 비싼 값에 거래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국은 경매 시장이 활성화된 나라고, 특별한 스포츠 관련 용품이나 기념품도 예외는 아니다. 평범해 보이는 어떤 물건 하나가, 특별한 스타와 스토리와 만나 가치가 급상승하기도 한다.

어쩌면 일본 팬들은 서랍 속에 아무렇게나 넣어 놨던 프로야구 입장권을 찾아봐야 할 수도 있다. 입장과 퇴장 이후 가치가 사라지는 이 입장권의 가치가 치솟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한 경매 업체에 나온 입장권 하나의 가치가 2000만 원에 가까워졌다.

평범한 입장권 하나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라는 이름, 그리고 흔적이 묻으면 엄청난 값어치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황금이 된 수준이다. 미국 경매 업체 ‘골딘’에 최근 출품된 평범한 입장권의 가치가 이미 1만4000달러(약 1900만 원)까지 치솟았다. 

▲ 2013년 3월 29일 세이부와 니혼햄 경기 입장권. 300엔 짜리 이 입장권의 가치는 이제 2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 2013년 3월 29일 세이부와 니혼햄 경기 입장권. 300엔 짜리 이 입장권의 가치는 이제 2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입장권은 2013년 3월 29일, 세이부와 니혼햄의 경기 입장권이다. 이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입장권을 사고, 또 집에 돌아오며 쓰레기통에 버렸거나 혹은 집의 쓰레기통에 들어갔을 평범한 물품이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특별한 입장권이기도 했다.

이날 니혼햄의 선발 투수는 훗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오타니였고, 그래서 프리미엄이 붙었다. 구겨진 입장권 말고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는 입장권은 최근 경매를 붙인 결과 1만4000달러에 사겠다는 응찰자가 나타났다.

실제 이 입장권은 당시 300엔(약 2700원)에 팔렸던 3루 자유석의 주니어 회원 티켓이었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싸게 판 티켓인데 깨끗하게 보관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골딘’은 “10년 이상 지난 지금 그 역사적인 경기의 티켓 중 PSA에 의해 감정된 것은 단 3장 뿐”이라고 소개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
▲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

당시 오타니는 이제 막 리그에 발을 내딛은 선수였지만, 훗날 일본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투·타를 겸업하는, 현대야구에서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일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모았다. 이 입장권을 사고 들어간 팬들은 그 역사적인 시작을 함께 했던 셈이다.

오타니는 일본 최고 선수로 성장했고,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계속하며 현대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세이부 돔에서 투수로 데뷔전을 가졌던 이 선수는, 현재 네 차례의 메이저리그 MVP와     4번의 실버슬러거, 6번의 올스타 경력을 가진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해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하기도 했다. 별볼 일 없는 입장권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 오타니 쇼헤이의 관련 용품들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의 관련 용품들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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