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5년을 기다려 태극마크 달았다, 첫 대회부터 메달 확정인데 "더 올라가야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도요타(일본), 신원철 기자] 여자 탁구 세계랭킹 14위 주천희(삼성생명)는 한국에서는 신유빈(10위,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앞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적은 없었다. 만 17살에 귀화해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5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을 모두 보내고, 이제 주천희는 '국내용'에서 '국제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
주천희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신유빈 박가현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과 함께 출전해 싱가포르를 3-0으로 이겼다. 신유빈이 첫 경기를 책임진 가운데 주천희가 두 번째 주자로 나와 로이밍잉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경기 후 주천희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처음이기도 하고,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긴장된다. 그래도 지도자 분들, 동료 선수들이 다같이 힘 모아서 나에게 파이팅을 외쳐준다. 할 수 있다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그래서 첫 경기(20일 여자 단체전 C조)부터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2002년 1월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에서 태어난 주천희는 지난 2018년 삼성생명에 입단했고, 2020년 귀화를 선택했다. 만 18세가 되기 전 직전 귀화해 ITTB 규정에 의한 국적취득 후 대표팀 참가 유예 기간 5년을 보내야 했다(18살이 된 뒤에 귀화했다면 유예 기간이 7년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국내 실업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때를 기다렸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한국 국가대표로 뛸 행정적인 자격까지 모두 갖추고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른 귀화 추진이 한국의 기대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에 주천희는 "나에 대한 기대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처음 국가대표로 나선 경기에서 대한탁구협회의 배려를 느낀 대목이 있었다. 탁구 대표팀은 처음 나고야에 도착했을 때 크루즈 선수촌에 묵었다. 경기가 열리는 도요타시의 스카이홀도요타와는 버스로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 그런데 탁구협회의 지원으로 21일부터는 경기장 인근의 호텔에서 숙박하고 있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기 전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주천희는 "처음에 크루즈에서 잤는데 체육관 올 때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협회, 회장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일본과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첫 국제대회에서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주천희는 "4강 진출 너무 기쁘지만, 내일은 그 기분에 취해있기 보다 내일 경기에 앞서 잘 분석하고 동료들과 같이 힘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 이길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올라가야죠"라고 덧붙였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이런 중국 본 적 있나, 굴욕적인 추락…차세대 탁구에서 사상 첫 노메달 → 中 현지에서도 위기론
2026-11-08
-
안세영이 빵 터졌다 "너무 웃기지 말아주세요"…'초코우유' 응원 받고 코리아오픈 결승행 → 2년 연속 시즌 11승 역사 도전
2026-11-08
-
"좋아요 19만개 폭발" 논란의 망사 패션 → 파격적인 빨간 상의…세계 2위의 정상적 사복에 열광 "라켓 내려놓자 확 달라졌다"
2026-11-08
-
"제네시스는 속도가 있는 팀입니다"…21세 신예가 WEC 역사 바꿨다
2026-11-07
-
한국에서 안세영 잡아봤다…"몇 번이고 도전할 것" 日 야마구치, 다시 안세영과 결승 격돌 → 지난해 우승했던 코리아오픈서 재도전
2026-11-07
-
'대한민국에서 우승합니다' 안세영 또 결승 진출, 54연승+시즌 70승 달성…한일전 2-0 완승 → 98.6% 승률 → 11번째 정상 눈앞
2026-11-07
추천 콘텐츠
-
손흥민 대기록 점점 멀어진다, ‘킥오프 1분 만에 실점’ LAFC 충격적인 경기력…시애틀에 0-2 끌려가는 중
2026-11-08
-
이런 중국 본 적 있나, 굴욕적인 추락…차세대 탁구에서 사상 첫 노메달 → 中 현지에서도 위기론
2026-11-08
-
韓 축구 초대박, 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역사적인 대기록’ 터트릴까…시애틀전 선발 출전
2026-11-08
-
"괜찮아?" 강민호 향한 우규민의 걱정 어린 한마디…한국시리즈에서 빛난 동료애
2026-11-08
-
안세영이 빵 터졌다 "너무 웃기지 말아주세요"…'초코우유' 응원 받고 코리아오픈 결승행 → 2년 연속 시즌 11승 역사 도전
2026-11-08
-
"좋아요 19만개 폭발" 논란의 망사 패션 → 파격적인 빨간 상의…세계 2위의 정상적 사복에 열광 "라켓 내려놓자 확 달라졌다"
2026-11-08
많이 본 기사
-
“노시환, 한국으로 돌아갈 것” 이렇게 무시당할 선수인가… 日 거포와 이런 온도 차이라니
2026-11-08
-
한국에서 안세영 잡아봤다…"몇 번이고 도전할 것" 日 야마구치, 다시 안세영과 결승 격돌 → 지난해 우승했던 코리아오픈서 재도전
2026-11-07
-
다저스 유니폼 입었던 前 롯데 좌승사자 KBO리그 복귀 추진해보나…美도 "주목할 만한 마이너 FA" 조명
2026-11-06
-
미야지 대구 잔류 확정! 선수들 간곡한 부탁 통했다…"내일도 와!" 5차전도 삼성 같이 응원한다
2026-11-08
-
노시환 MLB 진출은 확정? 3루수 FA 랭킹 4위 초대박… 포스팅 강행 이유 있었나
2026-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