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보다 동료 먼저" 김우민 부상 투혼 뭉클했다…800m 포기하고도 계영 출전 자청→韓 조 1위, 전체 4위로 계영 400m 결선행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어깨가 온전치 않은데도 동료들을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부상 투혼'을 자청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첫 영자로 제 몫을 다했고,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조 1위로 가볍게 결선에 안착했다.
김우민~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호준(제주시청)~김민섭(경북체육회)이 합을 맞춘 한국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9초55를 기록했다.
조 1위, 예선 전체 4위로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선은 첫 영자 김우민에게 쏠렸다.
김우민은 현재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어깨 회전근개인 극상근과 관절와순 부분 파열, 충돌증후군 진단까지 받았다.
통증을 안고 지난 22일 자유형 1500m 결승을 소화했지만 8위에 그쳤다. 결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자유형 800m 출전까지 포기했다.
그런데 다시 물에 뛰어들었다.
이유는 '동료'였다.
김우민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더라도 계영 400m 예선에 출전해 결승을 준비하는 동료들의 체력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는 뜻을 대표팀에 전달했다.
대한수영연맹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끝까지 다하고자 하는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며 "자신의 부상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동료들의 부담을 나누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첫 영자로 스타트대에 오른 김우민은 0.66초의 반응속도로 힘차게 물에 뛰어들었다.
아픈 어깨를 안고도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다. 꾸준히 2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몫인 100m를 소화한 뒤 지유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두 번째 영자는 한국 자유형 50m 간판 지유찬이었다.
이번 대회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지유찬 역시 제 몫을 했다. 150m 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불과 0.01초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선두권을 놓치지 않은 채 '계영 전문가' 이호준에게 레이스를 넘겼다.
승부가 뒤집힌 건 세 번째 영자 이호준부터였다.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동메달리스트인 이호준은 강력한 킥 스피드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세게 추격했다.
자신의 두 번째 50m 구간에서 마침내 상대를 추월했다.
2위에서 1위.
한국이 처음으로 선두를 꿰찬 순간이었다.
마무리는 '앵커' 김민섭의 몫이었다.
가장 앞에서 물에 뛰어든 김민섭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50m 지점을 2분53초35로 돌면서 오히려 뒤따르는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다.
그대로 질주했다.
김민섭이 3분19초5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손을 대면서 한국의 조 1위와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태국이 3분20초07로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20초81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예선 전체 4위로 결선에 올라 6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중국이 3분18초76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일본, 카자흐스탄이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선 예선에서 결과와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결승에서는 전력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황선우와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단거리 주축 선수들이 투입돼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우민의 투혼이 빛났다.
당초 김우민은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자신의 주 종목 자유형 400m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상 탓에 자신이 대표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미안함에 계영 예선 출전을 자청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선수의 몸 상태를 지속해서 지켜보고 있으며 무리가 간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800m 출전까지 포기하게 만든 어깨 부상에도 동료들을 위해 다시 스타트대에 선 김우민.
그의 100m가 발판이 됐고 지유찬이 버텼다. 이호준이 뒤집었고 김민섭이 끝냈다.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이제 결승에서 메달을 정조준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마지막 50m는 '전체 1위 日'보다 빨랐다! 조성재 막판 맹추격…전체 4위로 남자 평영 200m 결선행
2026-09-24
-
"박시은이 깜짝 메달 안길 것" 진짜 현실 되나…日 은메달리스트 제치고 여자 평영 200m '전체 2위' 결선행
2026-09-24
-
'어뢰' 지유찬 0.62초 총알 스타트에도 멈췄다…대신 양재훈이 中 제치고 전체 4위→韓 접영 메달 도전 계속
2026-09-24
-
'0.04초의 벽' 허연경 넘지 못했다…자유형 50m 25초68→전체 11위로 결선행 불발
2026-09-24
-
'이럴 수가' 안세영 "정신 차리자" 동점 내주자 발 굴렀다…스스로 채찍 "상대 발전해서 올 것, 나도 보완한다" → 이제 단식 출격!
2026-09-24
-
“노출병이냐, 술집 여자 같다” 악플 극복→日도 댓글창 폭발, “한국 비판 이상해”… 특별한 AG 승리로 논란 잠재웠다
2026-09-24
추천 콘텐츠
-
뜬공-삼진-뜬공 '3타수 무안타' 또 침묵한 김하성…20타수 연속 안타 없다, 타율 0.113까지 추락
2026-09-24
-
마지막 50m는 '전체 1위 日'보다 빨랐다! 조성재 막판 맹추격…전체 4위로 남자 평영 200m 결선행
2026-09-24
-
"선수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돈 받는다"…7000억 게레로, 9홈런 부진 속 발언 논란
2026-09-24
-
"박시은이 깜짝 메달 안길 것" 진짜 현실 되나…日 은메달리스트 제치고 여자 평영 200m '전체 2위' 결선행
2026-09-24
-
'어뢰' 지유찬 0.62초 총알 스타트에도 멈췄다…대신 양재훈이 中 제치고 전체 4위→韓 접영 메달 도전 계속
2026-09-24
-
충격 ‘오피셜’ 공식발표, 심장마비에 두 번이나 쓰러졌던 ‘인간승리’ 에릭센…은퇴 고민하나 “가족 곁에 있고 싶어”→볼프스부르크와 계약 해지
2026-09-2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