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돌파' 한국 여자농구 외곽포 폭죽…인도네시아 42점차 박살 내고 4강 "중국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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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림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외곽에서 하나가 터지면 또 하나가 따라왔고, 패스가 골밑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거침없이 4강에 올라섰다. 박수호 감독이 이끈 한국은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1-59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42점 차 대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시작부터 손끝이 뜨거웠다. 인도네시아가 먼저 점수를 올렸지만 한국은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이소희와 강이슬이 잇달아 외곽포를 꽂았고, 진안은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허예은과 최이샘까지 3점슛 행렬에 합류하면서 점수 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가 림을 가르며 한국이 28-18로 앞섰다.
2쿼터에는 공격의 폭이 더 넓어졌다. 외곽에서 쏘고, 틈이 생기면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허예은의 돌파와 홍유순의 속공, 이해란의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 수비가 계속 흔들렸다. 정현의 3점슛까지 터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이미 전반 스코어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52-30으로 널찍한 여유를 안고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3쿼터 초반 잠시 삐끗했다. 득점이 무려 3분가량 끊긴 사이 인도네시아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허예은의 앤드원 플레이가 흐름을 끊으며 다시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59-40에서 8점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격차를 다시 벌렸고, 강이슬의 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면서 71-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10분은 확인 절차였다. 진안과 최이샘, 정현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인도네시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점수차가 충분히 벌어지자 한국은 벤치 자원까지 고르게 활용했고, 박소희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면서 한국은 100점을 넘어섰다.
분산된 득점으로 공격의 강력함을 잘 보여줬다. 최이샘이 16득점으로 팀 최다를 기록했고 정현과 이소희, 진안이 12득점씩 올렸다. 허예은과 강이슬, 강유림도 각각 11득점을 올렸다. 무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 전원이 득점했고, 한국은 이날 3점슛만 15개를 성공시켰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몽골과 중국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남자농구가 먼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그림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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