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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형의 빈자리, 막내가 해냈다! 김우민 빠진 800m서 김준우 폭발…한국 신기록 ‘깜짝 은메달’

작성일: 2026.09.24 18:1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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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한국 김준우가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한국 김준우가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형의 빈자리를 막내가 채웠다. 김우민이 부상으로 불참한 사이 한국 중장거리 수영의 새로운 기대주 김준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매서운 역영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만들어냈다.

김준우는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선에서 7분43초86을 기록했다. 타부치 카이토(일본)와 같은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이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한 카드는 대표팀 에이스 김우민이었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던 김우민의 중장거리 주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왼쪽 어깨 힘줄과 연골 파열,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통증을 안고 출전한 이번 대회 계영 800m에서 동메달에 그쳤고, 자유형 1500m에서는 경기 도중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결국 보호 차원에서 남은 일정 기권을 택했다.

김우민이 눈물을 삼켜야 했던 사이 대표팀 후배 김준우가 800m에 출격했다. 김준우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앞서 자유형 1500m에서 5위에 머문 그는 "나가는 종목 중 60%의 비율로 800m를 집중해서 준비했다"며 "정말 궁극기를 보여주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라고 각오했다.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X200m 자유형 계영 예선. 한국 김준우가 출발하고 있다.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X200m 자유형 계영 예선. 한국 김준우가 출발하고 있다.

말 그대로 마지막에 필살기를 까냈다. 김준우는 초반부터 4위권을 유지했고 250m까지 3위에 자리했다. 500m 지점에서 4위로 밀려나며 메달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여기서부터 레이스가 달라졌다.

550m 지점부터 속도를 끌어올린 김준우는 2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이후 타부치와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했고, 마지막 50m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는 800m 터치패드를 거의 동시에 찍었다.

김준우의 7분43초86은 한국 신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을 약 2초 앞당기며 자신의 이름으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경기 뒤 김준우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메달 순위를 떠나서 사람들에게 내 실력을 알렸다는 게 뿌듯한 하루”라고 말했다.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준우(왼쪽부터),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준우(왼쪽부터),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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