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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유망주 4명 받고 트레이드→1년 만에 '공짜'로 돌아왔다…'이정후 옛 동료' 161km 세이브왕, 기막힌 재영입

작성일: 2026.09.25 05:5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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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밀로 도발의 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는 실패로 끝났다.
▲ 카밀로 도발의 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는 실패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던 시속 100마일(약 161km) 마무리투수가 트레이드된 지 1년여 만에 사실상 아무런 대가 없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불펜 재건이 절실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카밀로 도발(29)을 다시 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웨이버 공시된 도발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별도의 유망주나 선수를 내줄 필요가 없는 영입이다. 지난해 도발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면서 유망주 4명을 받아냈는데 1년여 만에 도발을 돌려받은 것이다.

도발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한때 구단의 확실한 마무리투수였다. 최고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2023년 39세이브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그해 올스타에도 선정되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이후 가파르게 추락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도발을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가 받은 대가는 포수 헤수스 로드리게스와 장타력을 갖춘 파크스 하버를 포함한 유망주 4명이었다. 전성기에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였던 만큼 도발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한 양키스가 적지 않은 대가를 지불했다.

그러나 도발은 뉴욕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키스에서 두 시즌에 걸쳐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고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불펜투수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양키스는 지난달 1일 도발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보내고 마이너리거 2명을 받았다.

피츠버그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20경기에 등판해 19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14개 허용했다.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키스가 유망주 4명을 내주고 데려갔다가 피츠버그로 보냈고, 이제 샌프란시스코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다시 데려오는 묘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물론 이번 영입이 도발의 다음 시즌 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도발은 앞으로 한 차례 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남아 있다. 현재 연봉은 610만 달러(약 85억 원). 현행 노사협약에 따라 연봉을 삭감하더라도 최대 20%까지만 낮출 수 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카밀로 도발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카밀로 도발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가 시즌이 끝난 뒤 도발에게 실제로 계약을 제시하고 연봉조정 절차까지 함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웨이버 클레임은 당장 다음 시즌 불펜 한 자리를 맡기겠다는 의미보다 남은 기간 도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성격에 가깝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손해 볼 것이 거의 없는 선택이다. 시즌 막판 불펜에 투수가 필요하고, 도발이 한때 어떤 공을 던졌는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남은 LA 다저스와 마지막 시리즈에서 도발을 활용하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오프시즌에 다음 시즌 동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도발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손 투수 블레이드 티드웰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시켰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티드웰은 심각한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를 재건하는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재 60일 IL에 올라 있는 선수는 무려 17명이며 이 가운데 투수만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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