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라운드 출신' 내년에도 고척돔으로 돌아올까? "KBO서 뛸 수 있어 감사, 넘치는 응원 뜻깊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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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뜻깊은 경험 쌓았다"
키움 히어로즈 케스턴 히우라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이자 정규시즌 최종전 맞대결에 좌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히우라는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나게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히우라는 2019년 빅리그에 입성했고, 84경기에서 95안타 19홈런 49타점 타율 0.303 OPS 0.938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런데 2년차였던 2020년 59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렸으나, 정교함에서 큰 문제를 들어내는 등 타율 0.212 OPS 0.707로 추락하더니, 2021년에는 타율 0.168 OPS 0.557로 추락했다. 그러던 2022시즌 80경기에서 다시 14개의 아치를 그리고 OPS 0.765를 마크하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반짝 활약에 불과했다.
이후 히우라는 LA 에인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올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히우라는 KBO리그에서도 메이저리그 1라운더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일도 결코 적지 않았다. 그래도 활약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히우라는 이날 키움이 2-3으로 근소하게 뒤진 5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키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72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OPS 0.811을 기록했다.
하지만 히우라가 내년에도 키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분명 맷 데이비슨과 함께 외국인 타자 2명의 효과를 보여줬지만, 키움이 내년 외국인 투수 2명 체제로 전력을 구상한다면, 데이비슨과 히우라 중 한 명은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그 대상이 누가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이날 키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히우라는 "앞선 두 타석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 스윙을 끝까지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KBO리그에서 뛴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히우라는 "시즌 중반 합류였음에도 KBO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점에 가장 먼저 감사하다"며 "늦게 합류했음에도 선수단이 따뜻하게 환영해 줬고, 팬분들께도 넘치는 응원을 받으며 뜻깊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히우라는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주시고 매 경기 야구장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과연 내년에도 히우라가 키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키움의 고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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