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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 韓 야구 전설에 클리블랜드 들썩! 추신수 응원 아직도 잊지 않았다니…추신수 커리어 바꾼 곳에 금의환향

작성일: 2026.10.19 08:5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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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시구자로 나선 추신수. ⓒMLB SNS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시구자로 나선 추신수. ⓒMLB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추우우우!"

추신수(44)가 14년 만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홈구장 마운드에 돌아왔다. 현역 시절 그를 응원하던 팬들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추신수가 등장하자 추신수의 이름을 길게 외치는 특유의 응원으로 환영했다. 추신수는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한 뒤 시구를 마쳤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 마운드에 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팀이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추신수는 2006년 7월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추신수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7시즌 동안 6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83홈런, 372타점, 85도루, OPS 0.853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의 대표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클리블랜드는 당초 추신수를 ALCS 4차전 시구자로 초청했지만, 추신수는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자녀의 대학교 사전 견학 일정 때문에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클리블랜드 지역에 내린 비로 4차전이 하루 연기되면서 일정이 달라졌다. 이에 따라 5차전이 당초 이동일이었던 날짜로 밀렸고, 추신수가 시구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SSG 구단을 통해 "처음 시구 제안을 받았을 때 나라는 사람을 계속 기억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고마웠다. 팀을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정규시즌이 아닌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 수많은 선수 중 나를 떠올려준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엔 가족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우천 순연으로 이렇게 발걸음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클리블랜드 구단 프런트에 아직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남아 있다. 오랜만에 구단 식구들과 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뜻깊은 날인 만큼 클리블랜드가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팬들의 응원에 답하고 있다.
▲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팬들의 응원에 답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역시 추신수를 잊지 않았다. 구단은 2024년 추신수가 은퇴했을 당시에도 공식 SNS를 통해 그의 선수 생활을 축하했다.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는 중요한 포스트시즌 경기의 시구자로 초청하며 각별한 인연을 다시 확인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리즈 3차전에서 지역 NBA 구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도노번 미첼, 4차전에서 구단 출신 투수 저스틴 마스터슨에게 시구를 맡겼다. 5차전 주인공은 추신수였다. 비록 클리블랜드 시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팀의 대표적인 타자로 활약했던 그에게 2026년 가을야구 마운드에 설 기회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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