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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 축복받은 팀 없다" 어떻게 확신했나…'한 달 만 복귀' 구자욱, 몸 상태 어떤지 물었더니

작성일: 2026.10.25 05:0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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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드디어,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선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겸 주전 외야수인 구자욱(33)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각오로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25일부터 시작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출전하고자 했다. 팀의 우승,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다.

구자욱은 올해 정규시즌 114경기서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88득점, 장타율 0.581, 출루율 0.458, OPS(출루율+장타율) 1.039, 득점권 타율 0.414(133타수 55안타)를 선보였다. 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 득점권 타율 2위, OPS 3위, 장타율 4위 등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시즌 막바지 큰 부상 암초를 만났다. 9월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서 주루 도중 다리를 다쳤다.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0.5~1cm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구자욱이 이탈한 뒤 삼성은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구자욱은 약 2주 뒤 재검진을 실시했다. 지난 15일 부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이 잡혔다는 소견을 들었다. 그날부터 가벼운 T-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연습을 이어갔다.

▲ 구자욱(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실전 경기에도 나섰다. 지난 19일 삼성의 자체 청백전에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빚었다. 이어 22일 마지막 청백전서도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자랑했다. 여전한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주루와 수비는 소화하지 않았다. 이후 24일 구자욱은 삼성의 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에 무사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구서 만난 구자욱은 "몸 상태는 괜찮다. 포스트시즌에 맞춰 준비를 잘해왔고 몸 관리도 열심히 했다"며 입을 열었다.

구자욱은 "타격할 때 힘쓰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타격감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 듯하다. 그냥 보통인 것 같다"며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뒤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실내에서든 야외에서든 훈련으로 타격감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봐서는 구자욱은 수비까지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 질문에 구자욱은 "아무래도 (재활) 기간이 짧았다 보니 감독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경기 출전을 잘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수비 여부를 언급하진 않았다.

▲ 구자욱(왼쪽)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왼쪽)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상대 팀인 KIA는 앞서 준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와 맞붙어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3연승을 거뒀다. 구자욱은 "시즌 내내 잘 치는 타자들이었다. 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 같다. 타선이 빠르게 점수를 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올해 KIA와의 상대 전적(7승9패)도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야구에선 누가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을 향한 갈증이 어느 때보다 크다. 구자욱은 "우승하기 위해 선수들이 올 초부터 목표를 갖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우승을 위해 준비했다. 당연히 모두에게 열망이 있을 것이다"며 "가을야구는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결과를 이뤄내야 한다. 의지가 아주 불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구자욱은 "다들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크게 해줄 말은 없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팀만 생각해 줬으면 한다"며 "가을야구에선 개인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팀 승리를 위해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떠올렸다. 구자욱은 "항상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야구하면서 정말 이보다 축복받은 팀은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늘 너무 감사하다"며 "팬분들의 응원이 내 가슴을 더 뛰게 만들어 준다. 포스트시즌에도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만큼 우리도 열정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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