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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후보로 이야기했었는데…" 이정후 트레이드 가능성, SF 담당기자가 직접 짚어봤다 "논의해 볼 사안" 왜?

작성일: 2026.10.28 05: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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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이정후.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트레이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미국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27일(한국시간) 팟캐스트 프로그램 '자이언츠 토크(Giants Talk)'에 출연해 2026년 이정후의 활약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후는 지난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1억원)의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쳤고, 지난해에는 150경기에서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타율 0.266 OPS 0.734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해도 드라마틱하게 성적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에 해당되는 1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올스타 선정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방망이가 뜨거웠다. 그러나 이 좋은 흐름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고, 143경기에서 149안타 10홈런 57타점 타율 0.276 OPS 0.724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푼을 끌어올렸으나, OPS는 오히려 1푼이 떨어지는 등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오죽하면 이정후는 정규시즌 막판 'MLB.com'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팟캐스트 '자이언츠 토크'에 출연해 이정후의 올 시즌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정후의 최종 성적을 보면 지난해와 상당히 비슷하다. 시즌 초반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 11경기에서 27안타를 몰아쳤다. 당시에는 이정후를 올스타 후보로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 문을 열었다.

"모두가 기대했던 선수가 마침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타격감이 엄청나게 뜨거웠다. 2주 동안 매일 3안타씩 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도무지 아웃을 잡아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상승세도 끝이 났다"고 말했다.

▲ 로건 웹
▲ 로건 웹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26년 시즌을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돌아봤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26년 시즌을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돌아봤다.

오랫동안 샌프란시스코를 취재한 파블로비치는 "이정후는 로건 웹과 비교할 수 있다. 웹은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다. 그래서 가끔은 11안타를 허용하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좋은 선수다. 이정후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선수이기에 타구가 야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지만, 볼넷이 많은 선수도 아니다. 계속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뿐이다. 그런데 어떤 기간에는 그 타구들이 전부 2루수 정면으로 향한다"고 공격면을 짚었다.

그러면서 수비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외야 구석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익수 수비에서 OAA(평균대비 아웃 기여도)가 -4였고, DRS(수비 득점 기여도)가 -4였다. 이정후는 수비를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송구 능력도 꽤 좋다. 하지만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타구를 못 잡을 때가 있다. 그래도 평균 수준의 우익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평균 이상의 우익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정후는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잘할 때는 잘하고 있다는 이유로, 못할 때는 높은 몸값을 이유로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고 있다. 하지만 파블로비치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자꾸 이 이야기에 기대고 싶지는 않지만, 구단 운영에는 비즈니스적인 측면도 있다. 이정후는 가장 인기 있는 유니폼의 주인공이고,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점이 영향을 미친다"며 "선수들을 정리하고 구성에 변화를 주려 한다면, 구단이 이정후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할 의향이 있는지가 첫 번째 문제다. 적어도 그런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느냐가 두 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 이정후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파블로비치는 "실제 트레이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계약에 남아 있는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내년 2200만 달러(약 292억원)를 받고,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2년 동안 지급해야 할 금액은 4100만 달러(약 545억원)에 달한다. 이 조건이 트레이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레이드설은 끊이질 않을 예정이다. 파블로비치 또한 "그렇더라도 적어도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단 내부적으로는 한 번쯤 논의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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