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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역대급 빅쇼크’ 90% 이상 폭락 분석 떴다… 키움도 이보다는 더 줄 텐데, 시작부터 대충격

작성일: 2026.10.30 01: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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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FA 시장에 나가는 김하성은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전망을 이겨내야 한다
▲ 이제 FA 시장에 나가는 김하성은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전망을 이겨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밀워키의 정상 등극으로 월드시리즈가 끝난 가운데, 이제 메이저리그의 시선은 이적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월로 만료되는 노사협약(CBA)이 아직 갱신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이적시장의 호흡도 가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CBA가 타결되지 않으면 12월부터는 직장폐쇄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직장이 폐쇄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비롯해 모든 이적시장의 문도 닫는다. 구단들은 원하는 선수들을 12월이 오기 전 서둘러 영입할지, 아니면 CBA 타결 여부를 보고 기다릴지 결정해야 한다. 선수들도 빠르게 결정을 할지, 혹은 시장을 관망할지 정해야 한다.

대어들이야 어차피 나중에라도 찾는 팀이 있을 것이니 느긋하게 기다려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머리가 아프다. 2026년 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31)도 셈법이 복잡할 만하다. 2026년 좋은 성적을 내고 대박을 노린다는 계획이었으나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오히려 올해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시장에서의 값어치만 폭락하는 양상이다.

현지 예상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다. 전 세계 리그들의 연봉을 심층 분석하는 ‘스포트랙’은 최근 김하성의 시장 가치를 산정했다. 그간의 성적, 나이, 비슷한 성적을 낸 이전 선수들의 계약 사례를 종합한 결과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연간 170만 달러(약 22억7000만 원)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조금 더 엄밀히 말하면 2년 약 338만 달러, 연 평균 약 169만 달러다. 

▲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였던 김하성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가치가 폭락했다는 분석을 받고 있다
▲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였던 김하성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가치가 폭락했다는 분석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당장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고액 연봉자였다. 김하성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1600만 달러의 상호옵션을 가지는 조건이었다. 

2025년 탬파베이에서 부상에 시달린 끝에 시즌 막판 충격의 웨이버 공시가 된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오히려 전화위복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이 쏙 마음에 들었지만 김하성은 1600만 달러의 옵션을 거부했다. 그러자 애틀랜타는 400만 달러를 더 얹어 1년 2000만 달러 제안을 했고, 김하성도 FA 3수를 할 셈으로 이를 수락한 바 있다.

그런데 1년 사이 2000만 달러의 연봉이 90% 이상 폭락한 셈이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비시즌을 보내다 손가락을 다쳐 개막 로스터에도 들어가지 못했고, 이후 손가락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경력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정규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116, 0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59라는 리그 최하위권 득점 생산력을 보였다. 단순히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170만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게 다행일 정도다.

▲ '스포트랙'은 김하성의 현재 가치를 연간 170만 달러로 분석해 충격을 안겼다
▲ '스포트랙'은 김하성의 현재 가치를 연간 170만 달러로 분석해 충격을 안겼다

연 평균 170만 달러는 한화로 약 23억 원이다. 이 정도는 김하성이 훗날 KBO리그로 돌아갈 때 찾아야 하는 친정팀 키움은 물론, 어떤 KBO리그 구단도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오히려 김하성이 가진 기량을 생각하면 KBO도 ‘땡큐’를 외칠 수 있는 수준이다. 시장 가치 평가가 이 정도까지 낮아졌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고, 2026년 성적이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날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시장 가치와 실제 계약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시장 가치를 가진 선수라고 해도 해당 시즌의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값어치는 달라진다. 수요가 많은 시장이면 기본 시장 가치보다 금액이 올라가는 게 당연하다. 올해도 시장에 마땅한 유격수가 없어 김하성의 가치는 어느 정도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년 2000만 달러라는 가치에 한참 미달될 것은 분명하다.

결국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어떤 마법을 부르느냐에 관심이 모인다. 보라스는 김하성이 시장 내에서 불리할 때 비교적 좋은 계약을 만들어 낸 실적이 있다. 어깨 부상으로 많은 구단들이 김하성 영입을 꺼릴 때 탬파베이와 사실상의 1+1년 계약을 만들며 개인 연봉 1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도 애틀랜타를 압박하는 데 성공하며 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줬다. 연봉 2000만 달러에서 얼마를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 시장 가치대로 계약 규모가 결정되지는 않는 만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수완에 관심이 모인다
▲ 시장 가치대로 계약 규모가 결정되지는 않는 만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수완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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