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앞에서 공개 사과했던 황희찬, 직접 입 열었다…“공격적으로 나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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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샬케 감독까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했던 그라운드 위 돌발 행동. 황희찬(29,샬케 04)이 마침내 침묵을 깨고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 하르비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7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전)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샬케는 하부리그 소속인 드레스덴에 0-2로 완패하며 충격적인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황희찬은 경기 도중 발생한 심판과의 충돌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전반 40분경, 황희찬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프리드리히 뮐러와 경합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뒤에서 손으로 밀쳤다고 판단한 황희찬은 강력하게 반칙을 주장했으나, 볼프강 하슬베르거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의료진의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규정에 따라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재투입 신호를 기다려야 했다.
판정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황희찬은 톰 바우어 대기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그를 밀쳤고,자신을 진정시키려던 구단 물리치료사까지 밀쳐내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직후 독일 언론들은 ‘심판을 밀치는 행위는 절대적인 금기’라며 맹비난을 가했고,미론 무슬리치 샬케 감독 역시 “그 장면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중에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단 내부 징계는 유예됐다. 황희찬이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기 때문. 무슬리치 감독은 라이프치히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제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 선수단 전체 앞에서도 이야기했다. 규율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황희찬에게 그걸 설명하려고 했다. 황희찬은 이를 이해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전이 끝난 뒤 황희찬은 독일 매체 '라올라1‘ 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해명하며 억울함을 일부 토로했다.
황희찬은 “대기심이 매우 공격적으로 내게 다가왔다. 내게 너무 가까이 왔다. 오직 그 이유 때문에 나는 그를 밀어냈다. 는 공격적이지 않았고, 실제로 그를 밀치거나 때린 것도 아니었다. 물리치료사에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 앞에서 그 상황을 언급했다.이제 이 문제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전에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볼 터치 38회,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슈팅과 페널티박스 내 볼 터치는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샬케는 전반 37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3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팀은 리그 1승 3무 4패(승점 6)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독일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혹했다. ‘샬케 토탈’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5.5점을 부여하며 “황희찬은 창백하고 눈에 띄지 않았다. 라이프치히 중앙 수비진을 상대로 어떠한 위협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드레스덴전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황희찬은 이에 “공격수로서 나 역시 책임의 일부를 지고 있다.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동료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집중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금 당장 승점을 따내야 한다.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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