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전당 입성은 실패했지만…'ML 409홈런' 레전드 정치계는 원샷원킬! 54.6% 득표율→텍사스주 하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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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인 마크 테셰이라가 미국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미국 'ESPN'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던 마크 테셰이라가 텍사스주 제21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테셰이라는 정치보다는 야구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정치에서는 '루키'에 불과하지만, 야구에서는 '레전드'로 불리기 때문이다. 테셰이라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텍사스가 엄청난 기대를 품었던 유망주. 그에 걸맞게 커리어는 화려했다.
2003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테셰이라는 146경기에서 26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타율 0.259 OPS 0.811로 활약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이듬해 3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더니, 2005년에는 162경기에서 43홈런 144타점 타율 0.301 OPS 0.954로 펄펄 날았고, 생애 첫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가 뒤따랐다.
테셰이라는 텍사스에서 5시즌 동안 593경기에서 153홈런 타율 0.283 OPS 0.901로 활약, 2007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LA 에인절스를 거쳐 2009년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고, 더 화려한 커리어를 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적 첫 시즌 테셰이라는 156경기에서 39홈런 122타점 타율 0.292 OPS 0.948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그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것은 물론 두 번째 올스타 선정에 이어 세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는 기염을 토했다.
테셰이라는 2016시즌까지 계속해서 양키스에 몸 담았고, 14시즌 동안 1862경기에서 409홈런 1298타점 타율 0.268 OPS 0.869의 성적을 남긴 채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는데, 이제 제2의 인생을 정치인으로 시작하게 됐다.
'ESPN'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강타자로 활약했던 테셰이라는 민주당 후보 크리스틴 훅을 꺾었다. 훅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정부책임처(GAO)에서 근무했던 전직 연방 과학자다. 테셰이라는 공화당 소속 칩 로이 현 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공석이 된 제21선거구 의석에 출마했고, 지난 3월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61%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중간선거에서 19만 4302표를 손에 넣으며 득표율 54.52%를 기록, 훅(45.48%)을 꺾고,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테셰이라는 당선 직후 SNS를 통해 "우리는 힘을 합쳐 가족과 이웃, 그리고 텍사스 제21선거구 전역의 모든 지역사회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여러분을 위해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여러분 모두와 이 위대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겠다. 텍사스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202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했지만 득표율이 1.5%에 그치며 첫 해부터 자격이 박탈됐던 전직 메이저리거가 정치계 입문 첫 투표에서는 당당히 하원의원의 타이틀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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