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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오해 없었으면" LG 차우찬의 가장 큰 바람

작성일: 2017.01.0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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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측을 안 했으면 좋겠다. 댓글을 보니 배신자라는 얘기도 하시던데 가슴이 아팠다. 계약 과정에서 추측이 많이 나와서…불화설이 있는 것처럼 얘기가 나와서 마음에 걸렸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이 속내를 밝혔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추측을 안 했으면 좋겠다"였다. FA 이적 과정에서 삼성과 불화설이 나돈 것이 새 유니폼을 받아 든 뒤에도 아직 마음에 남아 있다고 했다.

차우찬은 지난달 14일 LG와 4년 9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FA 계약 가운데 3번째, 투수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그는 "잘하든 못하든 올 시즌은 계속 주목 받을 것 같다. 투수 최고액을 받았으니…앞으로 잘하면 좋게 봐 주실 것 같다. 솔직히 지금은 부끄럽다. 성적보다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5일 시무식은 차우찬이 팀을 옮긴 뒤 처음 새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만나는 자리였다. 그는 "아직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곧 친해질 거로 생각한다. 그런데 걱정되는 게 이적 첫 시즌부터 스프링캠프를 같이 못 간다. 대표 팀 미니 캠프에 (임)정우랑 같이 가니까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 LG 양상문 감독(왼쪽)과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양상문 감독은 그에게 '삼성에서 하던 만큼'을 바랐다. 홈구장이 라이온즈파크에서 잠실구장으로 바뀐 만큼 차우찬이 특별히 다른 걸 보여 주지 않더라도 성적은 자연스럽게 나아질 거라는 기대다. 차우찬은 "감독님께서 준비 잘하라고 하셨다. 새해에도 인사 드렸더니 하던 대로 하라고 해 주셔서, 준비 잘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양 감독과 대화를 전했다.

목표는 단순하다. 많이, 길게 던지겠다는 것이다. 차우찬은 "선발로 30경기, 평균 6이닝 이상 던지면 제 일은 다 한 거로 생각한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고, 개인 성적도 따라올 거라고 본다. 삼성에서는 아직 180이닝을 던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는 24경기에 전부 선발 등판해 152⅓이닝을 책임졌다.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5년 31경기(선발 29경기) 173이닝이다.

LG는 3월 31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개막 3연전을 벌인 뒤 4월 4일부터 삼성과 맞붙는다. FA 이적생 차우찬과 우규민이 같은 날 선발 등판하는 일도 그려 볼 수 있다. 차우찬은 '우규민과 만나면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이왕이면 일찍하는 게 낫다. 선택권이 있다면 홈 개막전에 나가고 싶다. 상대로 (우)규민이 형이 나와도 상관없다. 둘이 같이 나와서 투수전으로 가도 괜찮지 않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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