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최윤겸 감독 “축구판을 위해 강원 FC가 성공해야”

작성일: 2017.01.06 06:0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윤겸 감독 ⓒ강원 FC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축구계에는 더 많은 투자와 인프라가 필요하다. 강원 FC가 책임감을 갖고 전진하겠다.”  

강원 FC는 5일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2017년 시무식과 선수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윤겸 감독은 올해 강원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와 팀 운영 방향, 외국인 선수 구상 등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 FC의 성공을 넘어 축구판 전체를 바라봤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의무를 강조했다. 강원 FC가 잘해야 축구 시장이 활성화된다. 예전의 강원 FC는 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연봉 삭감하면서 오는 구단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많은 연봉을 받는 팀이 됐다. 이런 팀이 제주, 전북 등 몇 개 팀이 안 된다. 강원 FC가 성공 케이스, 모범 사례가 된다면 도‧시민 구단도 투자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축구계의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했다. 최 감독은 “축구는 야구에 밀려서 관중 수도 줄었고 시장도 얼어붙었다. 수원 삼성도 투자를 많이 안하고 현대도 마찬가지다. 기업 구단이 도민 구단인 강원에 0-2, 0-3으로 진다면 분명히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우리가 성공해야 될 목적이 하나 더 플러스가 된 셈이다. 강원이 성공해서 다른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FC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1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K리그 MVP 정조국과 이근호, 이범영 등 팀의 중심을 잡을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선수 르엉 쑤언 쯔엉의 영입만 확정했다. 최윤겸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최 감독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아깝다.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 외국인 선수를 그 이상급 선수로 데려오면 양면성이 있다. 정조국보다 비싸고 좋은 선수를 데려오면 정조국이 못 뛰든지 전술적 변화가 필요하다. 각각 포지션에 11명을 뽑은 이유가 있다. 외국인 선수는 정조국의 백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젊고 장래성 있는 선수가 와서 성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정조국 혼자서 모든 경기를 뛸 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가 정조국을 백업 해 주면 기본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는 불편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이번 시즌 목표가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고 공언했다. 최 감독은 팀을 하나로 만들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먼저다. 나의 색깔보다는 선수들의 성향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 안 하고 천천히 진행하려고 한다. 서두른다고 축구가 잘되는 게 아니다. 경험상으로 봤을 때 첫 번째가 팀의 분위기다. 조급한 마음을 갖기 보다는 강원 FC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팀의 일원이 되는 게 먼저다”며 원 팀(One team)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 FC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모범 사례가 되면 다른 구단들도 경쟁적으로 투자하며 축구계가 활성화될 수 있다. 팬들의 관심도 이끌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축구인이 될 것이다.” 

최 감독은 눈앞에 놓인 성적이 아닌 축구판 전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번 시즌 강원 FC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영상] 강원 FC 시무식 ⓒ 촬영 유도훈 감독, 편집 정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