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토트넘 입단 500일…손흥민의 EPL 적응기
작성일: 2017.01.09 13: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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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꿈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했다. 2005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등에 이은 13번째 한국 선수의 도전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EPL 데뷔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EPL 28경기(교체 15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이적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팀에 남았고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EPL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토크시티와 EPL 4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감이 생긴 손흥민은 거침이 없었다. 리그 3경기 연속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9월에는 EPL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달의 선수’에 뽑혔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EPL 7주차 파워 랭킹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등 쉴 새 없이 경기를 펼친 손흥민은 체력적 부담이 가중됐다. 때마침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은 부상에서 복귀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관리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잠시 숨을 고르기에 들어가며 긴 시즌을 대비했다.
휴식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되찾은 손흥민은 다시 비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사우스햄튼과 EPL 18라운드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왓포드와 EPL 19라운드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동료에게 공간을 내주는 ‘이타적’ 플레이로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9일 ‘토트넘 입단 500일’을 맞았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시즌 8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 토트넘과 EPL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다.”
자신이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각인하고 있는 손흥민. 손흥민의 EPL 적응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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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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