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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어워즈] 잔치에 빠진 주인공…시상식에 바르사 선수는 없었다

작성일: 2017.01.10 06:45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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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리오넬 메시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잔치에 주인공들이 빠졌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시상식에 불참했다.

10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6이 열렸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FIFA가 프랑스풋볼과 결별한 뒤 새로 만든 시상식이다. 1991년부터 이어져 온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과 명맥을 같이하지만 명칭을 바꾼 뒤 열린 첫 시상식이라 의미가 특별했다. 하지만 '반쪽 시상식'이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는 한 명도 시상식에 오지 않아 김이 샜다.

시상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불참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오는 12일 열릴 2016-17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전 준비를 이유로 들며 "FIFA 시상식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FIFA-FIFPro 월드 베스트11이 유력한 헤라르드 피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급작스럽게 불참으로 방향을 바꿨다.

시상대에는 빈자리가 컸다. 시상식에서 가장 먼저 발표된 FIFA-FIFPro 월드 베스트11 명단에 바르셀로나 선수 4명이 포함됐지만 모두 불참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 5명을 비롯한 선수 7명만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선수상 시상을 앞두고 최종 후보를 만나 보는 자리에서도 공백이 느껴졌다. 멜라니 베링거, 칼리 로이드, 마르타가 모두 참석한 여자 선수상과 대조됐다.

* FIFA-FIFPro 월드베스트 11 : 마누엘 노이어 /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마르셀루 /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 FIFA-FIFPro 월드베스트 11명 선수 가운데 7명만 시상대에 올랐다.

최근 경기력 저하가 문제로 떠오른 바르셀로나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시상식 당일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경기 종료 직전 메시의 골로 9일 열린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비야레알전을 1-1로 비겼다. 지난 6일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졌다. 수적으로 앞서고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수상이 확정적인 것으로 연이어 보도가 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FIFA는 시상식에 앞서 메시가 남자 선수상 수상에 실패하리라고 밝혀진 것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가 어찌 됐건,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시상식 불참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감독상 수상자이기도 했지만 역시 스위스에 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그는 ESPN에 "이 중요한 시상식에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참석하지 않아 이상하고 슬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고, 그들이 시상식에 참석한 것을 우리 모두는 보고 싶다"면서 "이건 FIFA 시상식이다. FIFA는 축구 최고 권위다. 모두가 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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