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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크로캅, 대역전승…곤자가에 3R TKO승

작성일: 2015.04.12 06:1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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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불혹의 나이에 '복수혈전'에 나섰던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의 의지가 빛을 발휘했다. 크로캅은 8년 전 자신에게 치욕적인 하이킥 KO 패배를 안겼던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에 3라운드 역전 TKO 승을 거뒀다.

크로캅은 12일 폴란드 크라쿠프 아레나에서 열린 'UFN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곤자가를 3R TKO로 제압했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4월에 열린 곤자가와의 1차전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당시 크로캅은 곤자가의 기습적인 오른발 하이킥을 허용하며 실신 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크로캅은 발목까지 꺾이는 부상을 당해 보는 이들을 경악시켰다.

과거 K-1과 프라이드FC 시절 크로캅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하이킥으로 경쟁자들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UFC 데뷔전 이후 두 번째 경기인 곤자가와의 대전에서 자신이 오히려 하이킥에 쓰러지는 굴욕을 당했다.

UFC 진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못냈던 크로캅은 지난 2011년 옥타곤을 떠났다. 3년 6개월 만에 UFC 복귀전이 성사됐고 상대는 곤자가로 결정됐다. 8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크로캅의 복수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전성기와 비교해 타격의 위력은 물론 스피드도 떨어졌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 중반까지 크로캅은 곤자가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타격은 물론 힘에서 곤자가에 밀린 크로캅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라운드 그라운드 자세에서 우위를 점한 곤자가는 파운딩은 물론 암바를 노렸다. 크로캅은 다시 한번 패배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노련미로 이를 극복해 냈다.

2라운드에서도 곤자가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라운드로 몰고간 곤자가는 파운딩으로 공격한 뒤 서브 미션도 노렸다. 스탠딩 자세에서도 곤자가의 타격이 크로캅을 압도했다. 경기는 곤자가의 승리로 막을 내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기적'은 3라운드에 일어났다. 3라운드 중반까지 곤자가에 밀렸던 크로캅은 몇 차례 타격을 곤자가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충격을 받은 곤자가를 쓰러뜨린 크로캅은 통렬한 앨보우 공격을 적중시켰다. 눈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한 곤자가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어 크로캅의 파운딩이 이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크로캅이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캅은 MMA 통산 역대 최고인 22번 째 피니시 승을 기록했다.

[사진 = 미르코 크로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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