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크로캅, '하이킥'으로 당한 패배 '엘보우' 설욕

작성일: 2015.04.12 06:29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조영준 기자] 실로 기적같은 승리었다. 한 파이터의 눈물겨운 드라마를 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 누구도 불혹의 나이를 넘긴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가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크로캅은 12일 폴란드 크라쿠프 아레나에서 열린 'UFN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곤자가를 3R TKO로 제압했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4월에 열린 곤자가와의 1차전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당시 크로캅은 곤자가의 기습적인 오른발 하이킥을 허용하며 실신 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크로캅은 발목까지 꺾이는 부상을 당해 보는 이들을 경악시켰다.

과거 K-1과 프라이드FC 시절 크로캅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하이킥으로 경쟁자들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UFC 데뷔전 이후 두 번째 경기인 곤자가와의 대전에서 자신이 오히려 하이킥에 쓰러지는 굴욕을 당했다.

UFC 진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못냈던 크로캅은 지난 2011년 옥타곤을 떠났다. 3년 6개월 만에 UFC 복귀전이 성사됐고 상대는 곤자가로 결정됐다. 8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 중반까지 크로캅은 예상대로 수세에 몰렸다. 스탠딩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 자세에서도 모두 곤자가에 밀렸다. 자신보다 10kg이 무거운 곤자가는 힘은 물론 경기 운영에서도 크로캅을 압도하고 있었다.

2라운드가 끝난 무렵 크로캅의 눈가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곤자가의 공격을 무수히 허용하며 눈이 찢어진 것은 물론 체력도 떨어지고 있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크로캅의 스피드와 체력은 확실히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의 기세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3라운드 중반 정확한 타격을 곤자가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기적의 드라마'는 서막을 열었다. 곤자가를 옥타곤 바닥에 쓰러뜨린 크로캅은 왼손 엘보우 공격을 곤자가의 안면에 가격했다.

큰 충격을 받은 곤자가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크로캅은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1차전에서 크로캅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하이킥에 무너졌다. 당시 크로캅은 곤자가의 엘보우 공격을 지속적으로 허용하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1차전레서 당한 엘보우 공격을 되갚았다.

크로캅은 그동안 엘보우를 잘 쓰지 않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곤자가를 무너뜨린 기술은 '하이킥'이 아닌 '엘보우'였다. 짜릿한 역전 TKO 승을 거둔 크로캅의 '복수혈전'은 성공적인 막을 올렸다.

[사진 = 미르코 크로캅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