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안방마님' 양의지가 말한 '최선참'의 무게
작성일: 2017.01.29 14: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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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오는 3월 7일 막을 올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다. 강민호(32, 롯데 자이언츠)가 무릎 부상 여파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양의지가 포수 최선참이 됐다. 대체 선수로 뽑힌 김태군(28, NC 다이노스)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양의지는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하고 복귀한 2010년 시즌부터 주전 포수로 성장했다. 지난 7시즌 동안 안방을 지키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 잡았다. 백업 포수 박세혁은 양의지의 볼 배합과 투수 리드 능력을 지켜보며 많이 배운다고 늘 말한다.
대표 팀 안방은 아직 낯설다. 양의지는 "(강)민호 형을 만났었는데, 못 갈 줄 알고 있었다. 무릎이 안 좋다고 하더라. 같이 가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 전 늘 뒤에 나갈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팀 (활동은) 2015년에 한 번 했는데 주전이라고 하니, 코치님께 물어보니까 제가 다 뛰어야 하는 분위기라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몇 년 전만 해도 대표 팀 주전 포수가 되리라 상상도 못했다. 양의지는 "어렸을 때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다. 선배들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가 생긴 거 같다. 지난해 어떻게 잘해서 성적이 나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멋쩍어했다.
WBC 대표 팀에 합류한 두산 투수는 장원준과 이현승 2명이다. 나머지 11명은 두 선수와 비교하면 익숙하지 않다. 양의지는 "(다른 팀 선수 가운데) 맞춰 본 선수도 있다. 모르면 제가 투수한테 빨리 맞춰서 좋은 점을 더 끌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회 일정에 맞춰 부지런히 몸을 만들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해 11월 말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고, 1월부터는 타격 훈련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두산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미리 출국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인 만큼 시즌을 생각하면 부담감이 크다. 양의지는 "늘 4월 1일에 맞춰 훈련했는데, 2월 중순부터 끌어올리니 부담은 된다. 시즌을 치르면 여름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4월~6월이 더 힘든 편"이라며 시즌 초반에 잘 버텨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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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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