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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본선 진출로 첫발 뗀 울산의 '우여곡절' ACL 진출기

작성일: 2017.02.07 22:19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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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L 본선 진출을 확정한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밟게 됐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키치 SC(홍콩)와 ACL 플레이오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상하이 선화(중국)-브리즈번 로번(호주)의 승자와 ACL E조에 편성됐다.

'우여곡절'이란 단어로 울산의 ACL 도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했다. K리그의 ACL 진출권은 3.5장, 리그 1위 FC 서울, 2위 전북 현대, FA컵 우승 팀인 수원 삼성이 본선 직행 티켓을 땄다. 그리고 리그 3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ECB(출전관리기구)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전북의 ACL 진출 자격을 박탈했다. 다음 순위는 리그 4위인 울산에 돌아갔다. 울산은 스페인 전지훈련을 2주나 앞당겨 마치고 ACL 준비를 위해 귀국했다.

하지만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 사안을 제소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인 3일까지 판결을 요청했고 CAS는 이를 승인했다. CAS가 전북의 손을 들어 주고 ECB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울산의 ACL 진출은 없던 얘기가 되는 상황이었다. 전지훈련을 2주나 빨리 마치다 보니 짜 놓은 전지훈련 일정을 치르지 못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고 숙박, 훈련장 등 사용을 취소해 물질적인 손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CL 진출이 없던 것이 된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팀이 울산이었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ACL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일정을 진행했다. 울산 김광국 단장은 CAS의 판결이 나기 전 "ACL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CAS의 판결이 ACL 일정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승리해 ACL 본선에 올라 2012년의 영광(ACL 우승)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울산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CAS는 전북의 제소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ECB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자칫 여러 구단의 머리가 아파질 수 있는 문제가 조기에 해결됐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권을 확보한 울산은 마음 편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했고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 그리고 ACL 진출의 기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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