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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WBC 8명 빠진' 두산 캠프, 누군가에겐 기회

작성일: 2017.02.1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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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황예린 PD] 선수 8명이 빠졌지만, 훈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9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주장 김재호와 양의지, 장원준, 이현승, 오재원, 허경민, 민병헌, 박건우 등 주축 선수들이 여럿 빠진 가운데, 백업 반란을 꿈꾸는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면서 '백업 선수'를 강조했다. "늘 부상과 변수 준비를 잘해야 한다. 백업과 젊은 선수들에게 초점을 많이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야수는 류지혁이다. 내야 모든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요원이다. 지난 시즌 김재호와 오재원이 체력 조절이 필요할 때 류지혁이 자리를 채우면서 힘을 보탰다. 여러 차례 호수비도 펼치며 김 감독에게 '쓰임새 좋은 내야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 류지혁(가운데) ⓒ 한희재 기자
류지혁은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우선 백업 사이에서 경쟁해야 한다. 내야 형들이 (WBC 출전으로) 없어서 자리가 비는데, 내보내 주시면 늘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할 플레이를 다 보여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격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스프링캠프 과제다. 류지혁은 "방망이를 잘 치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 지난해 변화구에 약했는데, 생각하는 플레이를 타석에서 자신 있게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의 유일한 약점으로 불펜이 꼽히는 가운데, 함덕주와 김강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두 선수가 힘을 보태길 기대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다. 김강률은 "부상 없이 1년을 지내는 게 첫 번째"라고 올 시즌 목표를 이야기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WBC에서도 한국의 주전 포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클 법하다. 박세혁과 최재훈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 기간은 물론, 정규 시즌까지 해야 할 몫이 크다. 

외야에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조수행, 타격에 재능을 보이는 이우성과 이성곤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산은 오는 22일까지 호주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2차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WBC 대표로 나선 선수들을 위협할 만한 선수들이 나올지, 두산 화수분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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