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캠프] 두산 보우덴 "판타스틱 4 별명, 의미 있고 기분 좋았다"
작성일: 2017.02.15 14: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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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보우덴(31)이 두산에서 2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보우덴은 호주 시드니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보우덴은 지난해 20경기에 등판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하며 두산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었다. 탈삼진 160개로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특징이다.
보우덴은 올 시즌 역시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랐다.
다음은 보우덴과 일문일답.
- KBO 첫 시즌 만에 18승, 탈삼진왕, 노히트노런, 통합 우승 등 많은 것을 이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순간을 꼽자면?
▶ 지난해 나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시리즈 같이 큰 무대를 기다려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던졌던 기억이 난다. 한 시즌 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노히트노런 게임도 꼽고 싶다. 역시 프로에 와서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날의 기분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 지난 시즌 상대한 타자 가운데 인상 깊었던 선수를 꼽자면?
▶ 한화의 김태균과 삼성의 최형우, 그리고 KIA 브렛 필이 인상적이었다. 모두들 좋은 타자여서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특히 한화 김태균을 상대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타자가 치기 어려운 바깥쪽 코스로 잘 들어간 공이었는데 김태균이 그걸 밀어서 우익수 뒤로 넘어 가는 홈런을 만들더라. 정말 훌륭한 타자라고 생각했다.
- 지난 시즌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과 함께 ‘판타스틱 4’로 불렸는데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 일단 그런 별명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그만큼 잘했다는 의미니까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재밌기도 했다. 지난해 두산 선발투수 4명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시즌이다. 나를 포함한 4명의 투수들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해서 지난해 좋았던 기억들을 되풀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 KBO 리그에서 프로 선수로서 더 향상된 점이 있다면?
▶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늘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리그(KBO)에 와서 리그 성향이라든지 문화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좋은 코치들과 선수들을 만났고, 경기에 나서면서 많은 점들을 배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면에서 스스로 발전했다. 지난해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올해도 순간마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나 스스로를 발전시킬 것이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의 대답은 늘 같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발로 등판하는 날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이번 캠프에서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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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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