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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돋보기] D조③ 멕시코, 이탈리아에 4년 만에 설욕전

작성일: 2017.02.16 06:0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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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페레즈는 멕시코 투수진 중추다. 까다로운 투구폼이 장점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멕시코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잊지 못한다. 애드리안 곤살레스 등 메이저리거 등을 앞세워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D조 최하위(1승 2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2라운드 진출에 미치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잘못 꿴 첫 실타래가 화를 불렀다. 이탈리아와 1라운드 첫 경기가 쓰리다. 멕시코는 이탈리아에 5-6으로 졌다. 마무리 투수 세르히오 로모가 9회 1사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 경기가 두 팀의 앞을 갈랐다. 멕시코가 1라운드 만에 짐을 싼 반면 이탈리아는 이 승리를 발판으로 2승 1패를 거둬 세 번째 WBC 출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4년 만에 설욕 기회를 잡았다. 2017 WBC에서 이탈리아와 같은 D조에서 2라운드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3월 10일 이탈리아와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와 같은 조다.

멕시코는 투타에서 전력이 단단해졌다. 직전 대회에서 곤살레스 홀로 버틴 중팀 타선에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가 가세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2홈런을 터뜨린 오른손 슬러거.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39홈런을 기록한 브랜든 레어드(닛폰햄)와 자펫 아파도르(라쿠텐)가 뒤를 받친다. 아파도르는 2015년 멕시코 리그에서 41홈런을 날린 강타자다.

멕시코는 타선보다 마운드가 더 장점이다.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하다. 하이메 가르시아(애틀랜타) 요바니 가야르도(시애틀), 호르헤 데 라 로사, 미겔 곤살레스 등 지난해 빅리그에서 100이닝을 넘긴 투수가 네 명이다. 세르히오 로모(LA 다저스), 호아킴 소리아(캔자스시티), 카를로스 토레스(밀워키), 올리버 페레즈 등 독특한 투구 폼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뒷문을 지킨다. 로베르토 오수나, 마르코 에스트라다(이상 토론토), 훌리오 유리아스 등이 예비 투수 명단에 있다.

멕시코 대표팀 명단

투수(22명)

*미구엘 아길라르(25), *안드레스 아빌라(26), 호르헤 데 라 로사(35), *마르코 에스트라다(33), *카를로스 피셔(33), 요바니 가야르도(30), 지오바니 갈레고스(25), 하이메 가르시아(30), 미겔 곤살레스(32), *하파엘 마틴(32), 루이스 멘도자(33), *마리오 메자(26), 비달 누노(29), 로베르토 오수나(22), 올리버 페레즈(35), 세르히오 로모(33), 페르난도 살라스(31), *이반 살라스(26), 제이크 산체스(27), 호아킴 소리아(32), 카를로스 토레스(34), *훌리오 유리아스(20)

포수(2명)
조르제 카릴로(27), 세바스티안 바에(26)

내야수(7명)
자펫 알마도르(30, 1B), 다니엘 카스트로(24, 2B), 루이스 크루즈(33, SS), 애드리안 곤살레스(34, 1B), 브랜든 래어드(29, 3B), 에스테반 퀴로즈(24, SS), 호세 마누엘 로드리게스(34, 2B)

외야수(5명)
호세 후안 아길라르(26, RF), 크리스 데이비스(29, LF), 에프렌 나바로(30, LF), 크리스 로버슨(37), CF, 알렉스 버두고(20, CF)

▲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2009년 이탈리아 대표로 WBC에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10회, 준우승 16회에 빛나는 강호다. 국제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발전했다. 2013년 WBC 조별 리그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잡고 캐나다를 14-4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MLB.com은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와 드류 부테라(캔자스시티)가 버티는 포수진을 장점으로 꼽았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브랜든 니모(이상 뉴욕 메츠) 내야수 크리스 콜라벨로(클리블랜드)가 상위 타선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 대회에서 중심을 맡았던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의 불참이 흠이다.

마운드는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투수들로 꾸려진 가운데 지난해 한화 소속을 활동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포함됐다. 마에스트리는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일본 독립 리그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투수는 토미 레인(뉴욕 양키스)이 유일하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투수 코치의 지도력도 관심을 끈다.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

투수(18명)
*필리포 크레팔디(24), 티아고 다 실바(31), *프랭크 데지울리오(27), 마이크 데마크(33), *호세 에스칼로나(31), 닉 판티(20), 플래리안 플로리안(34), 샘 가비즐로(26), 토미 레인(32), 루이스 루고(22), 알렉스 마에스트리(31), AJ 모리스(30), 트레이 닐슨(25), 주니어 오베르토(36), *루카 파네라티(27), 조던 로마노(23), 카를로스 테란(23), 팻 밴디트(31)

포수(3명)
드류 부테라(33), 프란시스코 서벨리(30), 마르코 사바타니(27)

내야수(6명)
가빈 세시리니(23, SS), 크리스 콜라벨로(33, 1B), 다니엘 다스칼소(30, 2B), 알렉스 리디(28, 3B), 드류 마지(27, 3B), 알레산드로 바질리오(28, SS),

외야수(5명)
존 안드레올리(26, LF), 마리오 치아리니(36, CF), 브랜든 니모(23, LF), 세바스티안 포마(23, RF), 롭 세게딘(28, LF)

* : 지명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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