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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버, 시즌 두 번째 QS 이끈 '명품 코너워크'

작성일: 2015.04.17 21:5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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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기자] 필립 험버(33, KIA 타이거즈)가 안쪽-바깥쪽을 두루 활용하는 명품 코너워크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험버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진이 7회 동점을 내줘 시즌 2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바깥쪽과 안쪽을 두루 활용하는 코너워크가 빛을 발했다. 안쪽을 연속으로 던져 타자에게 바깥쪽이 멀어 보이게끔 만들었다. 결정구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흐르는 시속 130km대 후반의 빠른 슬라이더. 이날 '영웅군단' 7명의 오른손 타자들은 험버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힘을 쓰지 못했다.

4회 김지수를 상대할 때 안쪽 공 2개를 연달아 던졌다. 이후 바깥쪽에 시속 138km 빠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5회 박병호를 삼진 처리할 때도 안쪽-바깥쪽을 번갈아 던지면서 히팅 포인트를 흩트려놓고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박병호의 스윙은 허공을 갈랐다.

험버는 2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박헌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후속 타자 윤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실점 이후 흔들리는 듯했지만 타선이 2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해 험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수비에서도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도와줬다. 동료의 든든한 지원 속에 험버는 안정을 되찾았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무장한 험버의 호투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등 뒤의 야수들은 수비에서 험버의 활약에 힘을 실었다. 이날 KIA 수비는 해설진이 감탄할 만큼 정교하고 신속했다. 험버는 4회와 5회 연이어 장타를 맞았다. 유한준, 김하성 모두 단타 하나에 베이스를 두 개를 돌고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후속타에 따라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었다. 

KIA는 하위타선이 5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험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연이은 볼넷으로 화근을 만들었다. 7회 2점, 8회 1점을 내주며 험버의 2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고 시즌 두 번째 퀼리티스타트를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필립 험버 ⓒ SPOTV NEWS 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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