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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9회말 2아웃 '거짓말'처럼 사라진 3승

작성일: 2015.04.18 20:0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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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28)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으나 9회말 2아웃에 터진 최주환의 끝내기 스리런으로 다잡았던 3승을 놓쳤다.

린드블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에서 27타자를 상대해 볼넷을 단 한 개만 내주는 빼어난 제구력을 보여줬다. 투구 수는 109개.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시속 148km 안팎의 빠른 패스트볼과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연속으로 장타를 내줘 흔들릴 법도 한 상황. 그러나 3루로 뛰려던 정수빈을 잡아내고 김현수, 양의지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5회와 6회 모두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제구, 이닝당 투구수, 위기관리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피칭을 이어 갔다.

8회까지 투구 수 103개를 기록하며 눈부신 역투를 펼친 린드블럼은 9회말 선두타자 정진호를 이날 경기 첫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 단 하나의 볼넷이 9회말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됐다.

불펜진이 믿을 수 없는 역전을 허용했다. 홍성민-이명우-이정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총 6실점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하며 3승 사냥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사진] 조쉬 린드블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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