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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특집] 세팍타크로, 왜 아시아인들을 위한 종목일까

작성일: 2015.04.20 03:4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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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세팍타크로가 본격적으로 국내 대중들과 친숙해진 대회는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단체 남자 더블 남자 레구 여자 레구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을 단 한 개도 없었지만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종목인 세팍타크로가 전파를 타자 몇몇 사람들은 역동적인 세팍타크로의 재미에 빠졌다.

한국 팀의 결승전이 열린 부천체육관은 만원 관중들로 붐볐다. 인상적인 것은 세팍타크로 강국인 태국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이었다. 국내에 거주하거나 원정 응원을 온 태국인들은 '타일랜드'를 연호하며 자국 팀을 응원했다.

당시 경기가 열렸던 부천체육관은 ‘다문화 가정’을 꾸린 이들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이 자신의 모국을 응원했다. 미얀마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시집을 온 이들은 남편 자녀와 함께 세팍타크로 경기를 즐겼다.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에서 진행되는 '세계 세팍타크로 슈퍼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하는 국가(남자 8개국, 여자 6개국)은 모두 아시아 국가다.

세팍타크로가 가장 크게 성행하는 국가는 태국이다. 태국은 세팍타크로 프로리그가 운영될 정도로 대중화 됐다. 남자 국가대표 테콩인 박현근(26, 고양시청)은 "여러번 태국에서 경기를 해봤다. 그곳에서 경기를 하면 관중석이 가득 차고 응원이 뜨겁다. 마치 우리나라의 축구, 야구의 인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태국과 함께 종주국을 자처하는 말레이시아의 열기도 뜨겁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베트남에서도 세팍타크로는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세팍타크로의 특징은 아시아인들에게 적합한 종목이라는 점이다. 농구와 배구처럼 큰 신장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강한 파워보다 유연함과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

세팍타크로가 아시아인들을 위한 종목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뿌리'에 있다. 이 종목은 15세기 동남아국가의 궁정 스포츠 경기로 출발했다. 1945년에 이르러 네트를 사이에 두고 진행되는 현재의 경기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세팍타크로라는 명칭이 처음 통일된 해는 1965년이다.


한국 세팍타크로의 역사는 짧다. 세팍타크로 경기는 1987년 한국과 말레이시아팀의 친선 경기를 계기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듬해인 1988년 8월 대한 세팍타크로협회가 창립해 대한체육회에 가맹됐다. 전국체전 정식 종목이 된 해는 2000년부터다.

뒤늦게 국내에서 소개됐지만 빠른 기간에 성장하며 지금은 ‘세계 최강’ 태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공중으로 떠오른 볼을 상대 코트로 차 넣는 종목의 특징 때문인지 태권도와 축구 선수 출신들이 많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4일 2시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한국과 태국이 맞붙는 세팍타크로 경기는 SPOTV2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1] 세팍타크로 볼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사진2] 훈련 중인 남자대표팀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역동적인 남자 선수들의 공격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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