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무승부' 밀라노 형제, 유럽 무대와 작별 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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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대표적인 라이벌 경기인 '밀라노 더비'가 또다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구장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통산 184회 세리에A 밀라노 더비는 55번째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23일에도 1-1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오랜만에 주세페 메아차 구장에 만원 관중이 운집했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인터 밀란에는 마우로 이카르디, AC밀란에는 제레미 메네즈(이상 16골)이라는 걸출한 득점원이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에는 AC밀란의 수소-메네즈 공격라인이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인터 밀란을 몰아쳤다. 전반 28분에는 AC밀란 수비수 알렉스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여러 차례의 유효 슈팅은 인터 밀란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는 인터 밀란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에는 이카르디의 크로스를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27분에는 에르나네스의 크로스가 AC밀란 수비수 필립 멕세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되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에르나네스의 크로스 장면 당시 당시 골문으로 쇄도하던 팔라시오가 수비수 루카 안토넬리를 잡아챈 행동을 반칙으로 선언했다.
인터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리를 위해 공격에 집중했으나, AC밀란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의 연이은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인터 밀란은 10승 12무 9패(승점 42, 10위), AC밀란은 10승 13무 8패(승점 43, 9위)를 유지했다. 한때 유럽을 호령했던 두 팀의 찬란한 과거를 감안하면 믿기 힘든 순위다. 어쨌든 인터 밀란과 AC밀란은 2015-16시즌 유럽 무대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삼프도리아(승점 50)가 승점 차는 각각 8점과 9점. 두 팀이 남은 7경기에서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반전은 어렵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남은 고비가 만만치 않다. 인터 밀란은 32라운드 로마(홈), 35라운드 라치오(원정), 36라운드 유벤투스(홈)경기가 남아있다. 밀란도 34라운드 나폴리(원정), 35라운드 로마(홈)를 상대해야 한다. 2014-15시즌 세리에A는 밀라노 형제들이 남은 7경기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게 유럽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느냐가 또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통산 밀라노 더비(인터 밀란 vs. AC밀란) 전적
세리에 A - 68승 55무 61패(인터 밀란 우세)
코파 이탈리아 - 9승 7무 7패(AC밀란 우세)
UEFA 챔피언스리그 - 2승 2무(AC밀란 우세)
기타 컵대회 - 2승 1패(AC밀란 우세)
총 전적 - 76승 64무 74패(인터밀란 우세)
[사진] 밀라노 더비 ⓒ AC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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