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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음주운전 강정호, 검찰보다 법원 판단 무거운 까닭

작성일: 2017.03.04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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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검찰이 벌금 1,500만 원을 구형한 만큼 징역형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눈치였다. 강정호는 1심 법원의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에 대해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는 말 외에 다른 이야기는 남기지 않았다. 곧바로 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리코 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와 함께 법원을 빠져나갔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시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으로 기소된 강정호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에 비해 1심 판단이 무거웠다. 검찰의 구형이 너무 가벼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검찰은 벌금 1,500만 원에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조광국 판사는 "음주운전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잠재적으로 중대한 범죄다. 3차례 적발된 경우에 징역 1년, 초범치고는 무거운 형을 내리는 추세다.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한 만큼 재판부에서는 비자 문제 등을 고려해 고민을 많이 했다. 피고인은 벌써 벌금형을 2번이나 받았다. 벌금형은 더 이상 형벌의 기능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전에 다른 범죄 혐의가 없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피해자들이 피의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판결로 강정호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시범경기에 접어든 상황. 뒤늦은 합류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KBO 리그 출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길을 열었던 강정호가 이번에는 위기에 놓였다. 집행유예 처분이 나와 늦게나마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해도, 음주운전 상습범이라는 꼬리표는 떼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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