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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대은 4G 연속 실점, 어깨 무거워질 차우찬-우규민

작성일: 2017.03.03 0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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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대은(경찰)의 고난이 계속되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 연습 경기와 두 차례 평가전, 그리고 시범경기까지 실전 4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원인은 같다. "공이 높다."

이대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계획대로라면 3회까지 던지면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안정감을 확인했어야 했다. 결론은 1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시작부터 3연속 피안타로 2실점, 2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지난달 22일 DeNA전 1이닝 2실점 패전, 25일 쿠바전 2이닝 1실점, 28일 호주전 1이닝 2실점에 이어 4경기 연속 실점이다. 김인식 감독의 분석은 한결같다. 공이 높게 들어가니 맞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경찰 야구단 입단을 위해 훈련을 받고 지난달 9일 퇴소했다. 그동안 쉐도우 피칭으로 감각을 잊지 않으려 했으나 공을 잡지는 못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불펜 투구 1번에 바로 실전에 들어갔다. 22일 DeNA전이 바로 그 경기였다. 코칭스태프의 우려에도 등판을 강행한 이대은은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 우규민 ⓒ 곽혜미 기자
김인식 감독은 "3번째 선발투수는 경쟁이다"고 했다. 감독이 여기서 이대은의 기를 죽일 이유가 없다. 다만 준비는 해야 한다. 그래서 우규민(삼성)과 차우찬(LG)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우규민은 22일 DeNA전 2이닝 무실점, 28일 호주전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기대만큼의 제구력을 보이진 못했다. 대신 대표 팀 선발투수 후보군 가운데 가장 많은 65구를 실전에서 던졌으니 본선 준비는 잘 됐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2015년. 당시 이닝당 투구 수가 가장 적은 14.8개였다. 

차우찬은 2번째 투수로 대기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장원준과 함께 가장 몸을 잘 만든 선수로 꼽혔는데, 그만 21일 훈련에서 발목을 삐끗해 페이스가 꺾였다. 28일 호주전에서 3이닝 1실점했다. 잘 버텼지만 타구가 제대로 뻗었다.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히는 뜬공이 4개 연속으로 나오기도 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멕시코전에서 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던 그때의 위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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