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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NYT, 이스라엘이 한국 이긴 건 기적 가운데 기적

작성일: 2017.03.07 10:4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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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1라운드에서 연장 10회 앞서 가는 점수를 올리고 기뻐하는 이스라엘 벤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타임스가 이스라엘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한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자 "기적 가운데 기적"이라며 놀라워했다.

뉴욕타임스는 7일(한국 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이스라엘(41위)이 WBC 본선 데뷔전에서 한국(3위)을 2-1로 꺾었다며 이 같이 표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나 '디펜딩 챔피언'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달리 이스라엘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몇 명 안 된다. 2013년 WBC에서는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WBC 본선 첫 승을 일궈 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 야구 등록 선수가 800명에 불과하다. WBC 대표 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28명의 선수 가운데 슬로모 리페츠(28)만 유일하게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 27명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갈 곳 없는 자유계약선수 또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다.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이 희박한 이들은 이스라엘 투어를 다녀온 뒤 눈빛이 달라졌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의 승리는 이 팀이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믿기지 않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이언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작 피더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유대인 빅리거들을 합류시키는 데 실패했지만 부족한 내용을 배짱과 유머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대표 팀에는 늘 웃음이 넘쳐난다"며 "유대인들의 전통 복장을 한 마스코트인 멘치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데 더없이 큰 몫을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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