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역전극 변수, 무승부를 기쁨으로 바꾸는 '원정 골 우선 원칙'
작성일: 2017.03.08 08: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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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던 FC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9일 새벽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망을 4골 차로 꺾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5골 차 승리는 바르셀로나의 16강행을 확정하지만, 4골 차 승리를 거두더라도 진출을 장담할 순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원정 골 우선 원칙 때문입니다.
원정 골 우선 원칙은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원정 팀의 공격 의지를 높이기 위해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원정 골의 진가는 두 팀이 1,2차전에서 비겼을 경우 나타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규정 20조 1항에 따르면, 두 팀이 1,2차전에서 같은 득점을 기록했을 경우 원정에서 넣은 골로 진출 팀을 결정합니다. 원정 득점까지 포함해 완전히 동률이라면 전,후반 15분씩 연장에 돌입해 승패를 가립니다. 연장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 승부차기에 돌입하고, 두 팀이 득점을 올렸지만 비긴다면 원정 팀이 진출을 확정합니다. 연장전에서도 원정 골 우선 원칙은 이어지는 셈입니다.
원정 골 우선 원칙이 전 세계적으로 똑같이 통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2차전 정규 시간까지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하지만, 연장전부턴 '원정 골'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2차전 정규 시간까지 동률을 이루고 연장에 돌입한 뒤 득점을 터뜨리고 비기더라도 승부차기에 돌입합니다.
FC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망을 4-0으로 이긴다면 연장전에, 5-1로 이긴다면 파리생제르망이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합니다. 바르셀로나는 5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90분 내에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원정 골은 맞대결에서 다음 단계 진출을 두고 경우의 수를 따지게 하는 흥미요소입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선 또 어떤 팀이 원정 골의 힘을 얻어 8강에 진출하게 될까요. 2차전이 끝날 때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CASE 1. 2015-16시즌 4강 바이에른 뮌헨vs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차전 0-1, 2차전 2-1 합계 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진출(원정 골 우선 원칙)
2015-16시즌 4강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었습니다. AT마드리드가 홈에서 1-0으로 이긴 뒤 원정에서 1-2로 졌지만, 원정에서 기록한 1골 덕분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CASE 2. 2014-15시즌 16강 첼시vs파리생제르망
1차전 1-1, 2차전 2-2 합계 3-3 파리생제르망 진출(원정 골 우선 원칙)
2014-15시즌 16강전에선 파리 생제르망이 첼시와 1,2차전 모두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망은 홈에서 1-1로,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습니다.
CASE 3. 2015-16시즌 16강 바이에른 뮌헨vs유벤투스
1차전 2-2, 2차전 2-2, 연장전에서 뮌헨 2-0, 합계 6-4로 바이에른 뮌헨 진출(연장전 원정 골 우선)
2015-16시즌 16강전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가 1,2차전 모두 2-2로 비겼습니다. 원정에서 기록한 득점까지 같았던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뮌헨이 2골을 기록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연장전에서 1-1로 비겼다면 2차전을 원정으로 치른 유벤투스가 8강 진출을 확정했을 겁니다.
CASE 4. 2014-15시즌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vs레버쿠젠
1차전 1-0, 2차전 0-1, 합계 1-1, 승부차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2 승리
2014-15시즌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버쿠젠을 힘겹게 이기고 8강에 합류했는데요, 각자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연장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승자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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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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