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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영상] '또 희망 고문…' 아스널의 유일한 위안, 전반 45분

작성일: 2017.03.08 06:4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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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앞으로, 앞으로! 아스널이 전반전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은 또다시 ‘희망 고문’이 됐다.

아스널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2-10으로 올해도 16강에서 탈락했다.

공격적이었다. 1-5로 대패한 1차전에서 제대로 된 공격도 펼치지 못한 것과 달랐다. 이미 잃을 것이 없는 아스널은 중앙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 수비수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아스널의 압박은 뮌헨의 계산을 넘어설 정도로 저돌적이었다.

공격 방식도 효과적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를 배치하고 알렉시스 산체스, 시오 월콧를 좌우에 포진시켰다. 목표는 뮌헨 수비 뒤 공간이었다. 지루가 중앙에서 버티고 그 배후를 월콧이 파고들었다. 크로스 역시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노려 강하게 시도했다.

전반 20분 월콧이 희망을 쐈다. 월콧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머리 위를 노린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이 늦지 않은 시간에 나오면서 반전의 희망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이어지는 찬스에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저돌적이긴 했지만 세밀하지 않았다. 전반 33분 득점 장면과 유사한 찬스를 잡았던 월콧의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분 아론 램지의 크로스는 지루가 골대 위로 날려버렸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아스널은 후반 8분 무너졌다. 로랑 코시엘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저질렀다. 페널티킥과 함께 경고를 받았고 항의 과정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키커로 나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에서 뮌헨을 추격해야 했다. 현실적으로 8강은 멀어졌다.



처절했기에 더 아팠다. 아스널은 추격을 노리면서 전진했지만 오히려 역습에 실점만 늘었다. 전반전의 오버페이스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실수까지 겹쳤다. 후반 23분엔 산체스의 공을 가로챈 로벤에게 실점했다. 후반 33분엔 더글라스 코스타, 후반 35분과 40분 아르투로 비달에게 실점했다.

1,2차전 180분 싸움 가운데 아스널이 보여준 2차전 전반, 45분 동안의 경기력만 부끄럽지 않았다. 1차전에서 지나치게 무기력했다. 아스널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2차전에선 코시엘니의 퇴장으로 자멸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아스널에 또 한번 가혹한 비극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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