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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연장 10회 히트 앤드 런, 늦었지만 빛났던 '신의 한 수'

작성일: 2017.03.09 23: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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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지막 순간 작전이 통했다. 

한국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11-8로 이겼다. 

8-8로 맞선 연장 10회 히트 앤드 런 작전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사에서 오재원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상황. 타석에는 손아섭이 있었다. 

볼카운트 1-2 손아섭이 6구째 타격을 할 때 작전이 걸렸다. 1루 주자 오재원이 2루로 뛰기 시작했고, 대만 유격수 천용지가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다. 손아섭은 정확히 유격수가 빠진 자리로 타구를 보냈고, 좌익수 앞 안타가 됐다. 그사이 오재원은 3루까지 내달렸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8로 경기를 뒤집었고, 곧바로 김태균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다음 대회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너무 늦은 감은 있었지만, 귀중한 1승의 발판이 된 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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