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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경기당 6.7득점' 대만 타선, 큰코다칠 뻔한 한국

작성일: 2017.03.09 23: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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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대만 선수들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만 타선이 역대 최약이라는 평가를 뒤엎었다.

대만은 7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에서 3패를 기록했다. 7일 이스라엘전 7-15, 8일 네덜란드전 5-6, 9일 한국전 연장 10회 8-11로 졌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타선은 경기마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대만은 CPBL(대만 프로 야구) 4개 팀 가운데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푸방 가디언스 등 3개 팀 선수로만 야수 15명을 꾸렸다. 지난해 CPBL에서 4할 타자 3명이 나왔는데, 타율 0.402를 기록한 쟝즈시엔(28, 중신 브라더스)을 뺀 2명은 라미고 몽키스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14명 가운데 11명은 지난 시즌 3할 타자였다.

기록만 보면 무시할 수 없는 타선이지만,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대만과 시범경기를 치른 뒤 "역대 대만 타선 가운데 가장 약한 거 같다. 한국 투수가 점수를 줘도 3점 이내일 것"이라고 평했다.

뚜껑을 열어 보니 실상은 달랐다. 경기마다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경기당 평균 6.7점을 지원했다. 이스라엘전 12안타, 네덜란드전 10안타, 한국전 13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은 2회 6-0으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어 가는 듯했지만, 선발투수 양현종(3이닝 3실점)을 시작으로 심창민(1이닝 2실점)-차우찬(2이닝 2실점)-장시환(1이닝 1실점)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7회 8-8 동점을 허용했다. 9회 6번째 투수로 나선 이현승은 선두 타자 쟝즈시엔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얻어맞았고, 오승환이 등판해 급한 불을 끄면서 어렵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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