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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캐피탈·한국전력, ‘목표는 하나’ 우승

작성일: 2017.03.15 17: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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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V리그 왕좌에 오를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너도나도 목표는 우승이다.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시즌 V리그 포스트 시즌 남녀부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각 팀 사령탑은 출사표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모두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6년 만에 정규 시즌 패권을 거머쥔 박기원 감독은 "정규 시즌은 두꺼운 선수층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짧고 강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계속 1위를 유지하다 보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 내용도 점검했다. 지금까지도 회복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챔프전에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물음에는 "고생한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여유 있게 답했고, 우승 공약을 해 달라는 요청에는 "우승하고 하면 안 되느냐"며 손사래를 쳤다.

박 감독은 동석한 김학민이 "감독님께서 선수들 앞에서 멋지게 춤을 췄으면 좋겠다. 그것도 웃으면서"라고 하자 "클럽에 간 지 오래됐는데, 선수들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흔쾌하게 답했다.

최태웅 감독은 1년 전 아픔을 잊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정규 시즌 18연승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챔프전에서는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최 감독은 "매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많은데,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체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 이름 대니)의 부진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대니가 기존 선수보다 월등히 낫다고 판단해서 교체한 것은 아니었다"며 "대니에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철 감독은 세터 강민웅을 변수로 꼽았다. 신 감독은 "(강)민웅이는 대한항공에서 '넘버 3' 정도의 세터였다"며 "한국전력에 와서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었지만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한국전력이지만 대한항공과는 3승 3패로 맞섰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현대캐피탈에는 5승 1패의 앞섰다. 신 감독은 "마지막에 당한 1패가 오히려 문제점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남자부 포스트 시즌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25일부터 대한항공과 5전 3승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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