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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쉽 7이닝 2피안타, 메이저리그식 투구의 결과

작성일: 2017.04.01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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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제프 맨쉽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제프 맨쉽이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5경기에서 무실점이 딱 1번 있었던, 김경문 감독이 다른건 다 좋으니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했던 맨쉽이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가 롯데를 6-5로 꺾은 지난달 31일 마산 경기에서 맨쉽은 89구로 7이닝을 책임졌다. 눈에 띄는 점은 구종 배분이다. NC 전력분석 자료에 의하면 투심 패스트볼이 42구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가 23구, 체인지업이 16구, 포심 패스트볼이 8구 있었다. 절반 가까운 공이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경기 후 맨쉽은 "전날(지난달 30일) 포수 김태군과 얘기한 게 잘 이뤄졌다. 몸쪽 직구를 많이 활용하기로 했다. 오른쪽 타자에게 던진 몸쪽 공은 전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얘기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맨쉽을 처음 상대한다. 지금까지 영상을 보니(오른손 타자) 몸쪽 공을 잘 던지더라"고 경계했는데 그 말이 적중했다. 다만 준비한 만큼 대처하지 못했다.  

맨쉽은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맞았다. 이대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그의 공을 제대로 받아 치지 못할 정도였다. 땅볼 아웃 8개, 내야 뜬공 4개, 외야 뜬공 3개, 직선타 2개, 삼진 4개로 아웃 카운트 21개를 채웠다. 

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40.8%로 높았다. 캠프에서는 라이브 피칭에서 동료들의 방망이를 자주 부러트려 '배트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맨쉽 스스로 "헛스윙 삼진보다 방망이를 부러트리는 게 재미있다"고 할 정도다.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투수가 없지는 않았다. 지난해 지크 스프루일(전 KIA)이 약 30% 정도를 투심 패스트볼로 채웠다. NC에 있던 재크 스튜어트는 18% 정도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44명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 비율이 30% 이상인 선수는 28명(19. 4%)에 달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유형의 투수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맨쉽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이대호와 딱 1번 만나 아웃을 잡았다. 이번에는 3번 만나 안타를 2개 맞았다. 경기 후 맨쉽은 "안타를 맞은 공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하나씩 있었고 실투였지만 이대호는 역시 좋은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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