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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그랑프리] '애국가' 소원 이룬 김정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목표"

작성일: 2017.04.01 23: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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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환 ⓒ 방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민경 기자]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김정환(34, 제임스앤컴퍼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빈센트 앙스테(프랑스, 3위)를 15-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동메달은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 13위)와 베네딕트 와그너(독일, 28위)가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차분히 공격을 풀어갔다. 7-9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한 점씩 따라붙으며 9-9 균형을 맞췄다. 12-12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김정환은 내리 3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대회를 앞두고 김정환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애국가를 듣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김정환은 소원을 이룬 소감을 묻자 "2015년과 2016년에는 8강에서 아쉽게 떨어졌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는 한국을 응원하는 팬 분들이 많이 오셔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인드 콘트롤 하는 법을 배웠다. 연습하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적중한 거 같다"고 말했다.

▲ 김정환 ⓒ 방이동, 한희재 기자
유상주 남자 사브르 코치는 경기 총평을 부탁하자 "노장은 살아 있다"는 한마디를 남겼다. 김정환은 "2013~2014시즌 때 함께하면서 큰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이다. 제가 힘들 때마다 이해해 주시고 북돋워 주셨다. 올해 다시 새로 호흡을 맞췄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정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이후 출전하는 국제 대회마다 입상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김정환은 "1위에서 금방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부담이 없어서 올림픽 전보다 성적이 좋다. 노하우가 생긴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장이 되면서 정신력으로 버티는 법을 배웠다. 김정환은 "노장이 됐다는 걸 요즘 실감한다. 훈련하고 회복 속도가 늦고, 숨이 찰 때 정신력으로 버티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표로 다시 달릴 예정이다. 김정환은 "제가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이 없다"며 올해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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