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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중원의 부진에도 기성용의 자리는 없었다

작성일: 2017.04.02 23:30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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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가 미들즈브러와 졸전을 펼치는 상황 속에서 기성용은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스완지는 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에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지난달 18일 본머스와 EPL 29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67분을 뛰면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팀은 본머스에 0-2로 패하면서 강등권 바로 앞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기성용은 국가 대표 팀에 차출되어 치른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하면서 이 경기를 부활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미들즈브러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엔 르로이 페르, 톰 캐롤, 잭 코크가 나섰다. 그런데 스완지는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중원의 부진은 눈에 띄었다. 스완지의 중원은 미들즈브러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페르와 캐롤의 공격 지원은 효과가 미미했다. 페르는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낮았다. 패스의 형태도 단조로워 미들즈브러에 차단되는 일이 빈번했다.

스완지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난 톰 캐롤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종종 측면으로 이동해 올려주는 크로스는 미들즈브러에 끊기기 일쑤였다. 무리하게 드리블로 돌파하려다 상대에게 볼을 뺏기는 장면도 나왔다. 전반 34분의 중거리 슛은 위협적이었지만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도 스완지의 부진은 계속됐다. 중원이 공격을 풀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폴 클레멘트 감독은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으면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고, 기성용은 미들즈버러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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