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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위기에 빠진 수원 구한 염기훈의 '왼발'

작성일: 2017.04.19 21:18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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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킥 골을 터뜨린 수원 삼성 염기훈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염기훈의 왼발이 위기의 수원을 구했다.

수원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염기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중심에 염기훈이 있었다. 염기훈은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수원의 분위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5무 1패 승점 5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수원의 무승이 계속되자 수원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선전한 원정 팀을 향해 박수치고 수원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다.

결국 상처가 곪아 터졌다. 16일 리그 6라운드에서 광주와 0-0으로 비기자 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야유를 퍼붓고 일부 관중을 욕설까지 했다. 이에 회의를 느낀 베테랑 이정수가 수원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등 분위기가 악화됐다. 그렇기 때문에 FA컵 승리는 절실했다. 질 경우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상 또 진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었다.

사면초가에 빠진 주장 수원을 염기훈이 구했다. 그의 장기인 왼발이었다. 0-0으로 다시 무승부, 혹은 패배의 기운이 드리웠을 때 주장 염기훈이 해결했다.

염기훈은 후반 40분 산토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수원 팬들은 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활약에 팬들의 야유가 박수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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