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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라이벌’ 충격적 몰락… 한국행 가능성도 있을까, 전격 방출 통보에 시끌

작성일: 2026.09.26 00: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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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복귀 후 1년 반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후지나미 신타로는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연합뉴스/AP통신
▲ 일본 복귀 후 1년 반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후지나미 신타로는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와 고교 시절 라이벌 구도로 유명했던 우완 후지나미 신타로(32)가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시작된 내리막이 좀처럼 끝나지 않는 양상으로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스포치니 아넥스’ 등 일본 언론들은 “요코하마 DeNA의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내년 시즌 구단 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상 제외를 쉽게 한 단어로 풀이하면 방출이다. 내년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는 것으로, 후지나미는 시즌 뒤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전망이다.

오사카토인 고교 3학년 시절 팀의 에이스로 봄·여름 고시엔에서 연속 우승을 이끌어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았던 후지나미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인기구단 한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일본 야구를 이끌어나갈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시속 150㎞ 중반 이상의 공은 매력적이었고, 역시 탁월한 신체조건과 빠른 공으로 유명세를 탄 오타니와 좋은 비교 대상이 됐다.

하지만 오타니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며 ‘투·타 겸업’ 신기원을 연 것과는 달리, 후지나미는 프로 경력이 덜컹거리며 기대만큼 성장하기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뷔 시즌인 2013년 10승, 2015년 14승과 탈삼진 타이틀을 얻어내며 폭발력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프로 데뷔 직후 혹사 논란, 사생활 논란에 시달리는 등 명과 암이 뚜렷했다.

▲ 미국에서 부진했던 후지나미는 결국 2025년 시즌 중반 일본프로야구로 쓸쓸히 돌아왔지만, 이 또한 성공적이지 않았다 ⓒ DeNA 베이스타즈
▲ 미국에서 부진했던 후지나미는 결국 2025년 시즌 중반 일본프로야구로 쓸쓸히 돌아왔지만, 이 또한 성공적이지 않았다 ⓒ DeNA 베이스타즈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지나미는 2022년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일본에서도 최고가 아니었던 후지나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았고, 이는 현실이 됐다. 공은 남부럽지 않게 빨랐지만 제구력에서 항상 문제를 드러냈다.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2023년 6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7.18이라는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다.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했으나 2024년 시즌은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고, 결국 2025년 시즌 중반 쓸쓸하게 일본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 경기력을 회복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의사까지 드러냈지만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정작 1군 3경기 등판에 그쳤고 일본 복귀 후 1군에서 단 1승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요코하마는 더 미련을 두지는 않았고, 후지나미를 방출하면서 그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 한 번 흔들린 후지나미의 제구력과 커맨드는 일본 복귀 후에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 한 번 흔들린 후지나미의 제구력과 커맨드는 일본 복귀 후에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아직 만 32세의 선수고, 어깨는 싱싱한 만큼 현역을 이어 갈 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컨디션 면에는 문제가 없으며, 연구열이 뛰어나고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 또한 누구보다 강하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다시 한번 빛날 수 있는 장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후지나미는 일본 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시속 150㎞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진 만큼, 후지나미의 문제점을 고쳐서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가능성이 있다. 올해 2군에서의 평균자책점(2.69)도 나쁘지 않았다. 1군에서는 탈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았지만, 2군에서의 탈삼진 대비 볼넷 비율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연봉은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후지나미도 손을 내미는 구단이 있다면 조건과 관계없이 수락할 전망이다. 지금은 조건보다는 현역을 이어 나가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 구단들이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마이너리그를 우선적으로 바라볼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이나 다른 해외 무대도 생각할 수 있다. 

▲ 후지나미는 일단 일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려보겠지만, 만약 이렇다 할 제안이 없다면 마이너리그 등 해외 리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후지나미는 일단 일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려보겠지만, 만약 이렇다 할 제안이 없다면 마이너리그 등 해외 리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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