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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길" 믿음에 홈런으로 답한 유강남

작성일: 2017.04.30 17:0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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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강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포수라는 특수성이 있잖아요."

LG 양상문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포수 유강남이 부진하지만 1군에서 쉽게 뺄 수 없다고 했다. 29일까지 22경기에서 43타수 4안타, 타율 0.093에 그쳤고 장타는 2루타 하나 뿐이었다. 그렇다고 삼진이 많은 건 아니었다.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다 보니 쉽게 잡혔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나 채은성처럼 타격이 안되는 선수들은 퓨처스팀에 보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주고 있다. 그런데 유강남은 포수다. 타격이 안된다고 쉽게 내려보낼 수가 없다. 투수와 관계도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격 훈련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양상문 감독이지만 직접 토스 배팅 때 공을 올려줄 정도로 유강남의 타격감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주전 포수로서 팀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을 함께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줬다.

그는 "유강남이 나갔을 때 승률이 좋지 않다면 바꿨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주전 포수 유강남에게 힘을 실었다. 유강남은 LG의 개막 연승 과정에서 5번이나 선발 출전했다. 유강남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LG는 10승을 거뒀다.

유강남은 30일 kt전에서 6회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이자 멀티히트다.

조짐은 첫 타석부터 있었다. 2회 돈 로치의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4회에는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6회 심재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15m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김대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5회까지 무실점을 이끈 점도 지나칠 수 없다. 김대현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5⅓이닝 동안 단 55구만 던졌고, 볼은 14개였다. 첫 3구에 볼카운트 2-1로 몰린 경우가 단 1번이었다. 유강남은 8회 이상화의 투구에 맞아 왼팔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LG는 kt에 7-5로 이기고 주말 3연전을 우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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