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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드로 멀티 골' 대구, 서울에 2-1 승리…파란이 일어났다

작성일: 2017.04.30 16:5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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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드로의 득점 뒤 대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에반드로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원 팀'으로 수비를 펼친 대구FC가 '대어 FC서울을 잡았다.

대구FC는 30일 '블루아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대구는 공격의 핵심 세징야와 레오가 각각 내전근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두 외국인 공격수가 빠진 자리엔 장신 공격수 김진혁이 투입됐고 3-5-2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튼튼히 했다. 손현준 감독은 경기 전 "수비 폭을 좁혀 공이 지나는 길목을 막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수비 안정을 이끈 스리백을 유지하면서 3-5-2 포메이션을 세웠다. 박주영-데얀 투톱이 최전방에 출전했다. 대구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염두에 두고 공격수를 늘렸다.

▷ 팽팽한 기싸움, 한 번의 기회 한 골 대구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대구는 파이브백 형태로 수비수를 늘리고 3명의 미드필더가 수비 미드필더들을 쫓으며 후방으로 밀어내는 수비를 했다.

서울이 점차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서두르지 않고 후방에서 방향을 바꿔가며 빈틈을 봤다. 전반 10분이 넘어가면서 점차 서울도 대구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박주영이 후방까지 깊이 내려오면서 수비수를 끌고 움직였다. 그리고 그 뒤를 미드필더 주세종이 적극 공략했다. 수비 형태가 무너지면 원터치 패스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3분과 전반 19분 모두 아기자기한 패스로 페널티박스 근처까진 위협적으로 전진했지만 마슛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25분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곽태휘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버티고 버티던 대구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한희훈이 김선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 타이밍이 늦어 찬스를 놓쳤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고 정우재에게 스루패스가 들어갔다. 패스가 조금 길었지만 정우재가 황현수와 몸싸움에서 이겼다. 정우재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의 에반드로가 쉽게 밀어 넣었다.

▷ 공격적으로 나선 서울, 역습에 신난 대구

전반을 뒤지 채 마친 서울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현수를 빼고 이석현을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4-1-4-1 형태로 바꿨다. 박주영과 윤일록이 측면으로 이동했다. 후반 10분엔 황기욱을 대신해 마우링요를 교체 투입했다. 공세 강화의 의미였다. 후반 6분 이석현이 중앙에서 박주영과 2대1 패스로 중앙을 완전히 허물었지만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후반 12분 김진혁을 빼고 김대원을 투입했다. 서울이 공세를 강화하자 그 뒤를 노리기 위해 보다 빠른 선수를 투입했다. 효과는 빨리 나타났다. 후반 14분 역습이 시작되자 김대원이 혼자 공을 끌고 페널티박스까지 접근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서울 유현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코너킥으로 연결돼 추가 골의 시발점이 됐다. 김선민의 코너킥을 에반드로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멀티 골을 작렬했다.

2골의 여유를 안은 대구의 경기 운영은 한층 여유가 붙었다. 수비 에도 활기가 있었고 역습은 더 빠르고 날카로워졌다. 역습할 땐 수비수들도 빠르게 공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정우재, 후반 22분 이재권이 역습 때 찬스를 잡았지만 골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서울은 공세를 이어 갔지만 대구의 수비는 단단했다. 후반 36분에서야 만회 골 찬스를 잡았다. 데얀을 박태홍이 잡아끌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주영이 침착하게 파넨카 킥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37분 심우연을 투입하며 높이를 활용한 단순한 공격을 노렸다. 추가 시간 5분까지 활용해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봤지만 대구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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