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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조기 투입' 실패로 끝난 두산의 승부수

작성일: 2017.05.07 18: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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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승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투수 이현승(34)을 7회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현승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4-6으로 끌려가던 7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현승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번째 투수 김강률의 책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4-10으로 지면서 어린이날 시리즈 3경기를 모두 내줬다.

두산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전패를 막아야 했다. 주중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어렵게 5할 승률을 맞췄지만, LG를 만나 2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5일 1-3, 6일 5-7로 석패한 가운데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꼭 잡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김강률이 7회 선두 타자 히메네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양석환 좌익수 앞 안타, 손주인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위기에서 선택한 카드는 이현승이었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계산이 엿보였다. 이현승은 첫 타자 최재원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 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4-7로 벌어졌지만 1사 1, 2루에서 무실점으로 버티면 따라붙을 수 있는 여지가 보였다.

이현승은 정상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오지환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용택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아 4-9까지 벌어졌다. 이현승은 2사 1, 3루에서 안익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어렵게 이닝을 매조졌다. 

두산은 6점 차로 벌어진 거리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위기에서 선택한 가장 믿음직한 불펜 카드 이현승 투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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