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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개막①] 'AGAIN 1983' 붉은 악마의 U-20 월드컵 도전기

작성일: 2017.05.13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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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이루어진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로 21번째를 맞는 U-20 월드컵에서 지금 어떤 성적을 냈을까.

U-20 월드컵은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알려졌다.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황금 세대'가 각국 A 대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991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포르투갈이 대표적이다. 당시 포르투갈을 이끌었던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주앙 핀투 등은 유로 2000 4강, 유로 2004 준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 등 포르투갈을 세계 정상급 팀으로 성장시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 팀은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재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 성공이 반드시 한국 축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삐걱이고 있는 한국 축구에 새로운 희망이 될 선수들을 미리 볼 기회다. 

● 21회 중 13회 진출

한국은 모두 21번의 대회 가운데 이번 대회까지 14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회 대회인 1979년 일본 대회에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다. 1985년 소련 대회부터 1989년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론 본선 무대를 2연속으로 놓친 적은 없다. 1995년 카타르 대회,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도 아시아 무대를 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는 불참했다. 2014년 미얀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일본, 중국에 밀려 조별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뉴질랜드 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대표 팀에 소속됐던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바레인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고도 조 3위를 기록하는 불운 속에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행운이 따른 출전이지만,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이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멕시코 4강 신화 주역' 김종부 현 경남FC 감독 ⓒ대한축구협회

●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4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전까지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는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청소년 축구대회) 4위를 의미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조별 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하고 8강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종부 현 경남FC 감독과 신연호 현 단국대 감독의 활약이 대단했다. 브라질과 4강전, 폴란드와 3위 결정전에서 연달아 1-2로 패하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당시 해외 언론에선 쉬지 않고 피치를 달리는 선수들을 보고 '붉은 악마'라는 별칭을 붙였다.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붉은 악마는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 홍명보의 황태자'였던 김민우, 슈틸리케 감독도 그를 왼쪽 수비수로 눈여겨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2010년 전후, 한국의 선전

한국은 4강 신화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남북한 단일 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 8강, 2003년 UAE 대회 16강 성적이 '유이'한 조별 리그 통과였다.

2009년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선전이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 U-20 대표 팀은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조별 리그를 1승 1무 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선 파라과이를 대파했다. 8강전에선 대회 우승 팀 가나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구자철, 김보경, 김영권, 홍정호, 김민우 등 A 대표로 성장한 선수들이 활약한 대회였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2013년 터키에서 또 8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고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권창훈과 류승우를 중심으로 끈끈한 경기력을 뽐냈다. 1승 1무 1패로 조별 리그를 통과해 16강전에서 1-1로 연장전까지 마친 뒤 승부차기로 8강에 올랐다. 이라크와 8강전에선 3-3으로 화력전을 펼친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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