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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레이드' kt가 먼저 고려했으면 좋았을 것들

작성일: 2015.05.03 13: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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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kt와 롯데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영건 박세웅을 내보냈고 롯데는 타격 재능이 뛰어난 장성우를 내줬다. 총 이적 규모는 4:5 '9인 트레이드'지만 핵심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여기에 kt가 먼저 고려했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kt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미래'로 꼽히던 박세웅을 잃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무승 4패, 평균자책점 5.79로 보잘것 없다. 하지만 kt가 2013년 우선지명을 통해 선점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이기도 하다. 이제 프로 1군에 데뷔한 선수를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런 박세웅이 팀을 옮겼다. 이제 kt는 크리스 옥스프링과 필 어윈, 앤디 시스코까지 3명의 외국인투수와 정대현-엄상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가야 한다.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다른 팀 하위선발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기 힘든 구성이다. 박세웅과 정대현, 엄상백은 '성장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어윈과 시스코는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나이도 kt가 보유한 젊은 투수들에 비해 많다.

KBO리그 기록·통계를 제공하는 'KBReport'에 따르면 올 시즌 시스코와 어윈이 기록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0.09에 불과하다. 시스코는 0.01로 '대체선수'와 비교해도 팀에 가져다주는 이익이 미미하고, 어윈은 -0.10으로 심지어 '마이너스'다. 박세웅도 -0.25로 좋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서 밝힌 것처럼 그에게는 미래가 있었다. 외국인선수는 국내선수에 비해 고용 유연성이 높은 편. kt로서는 이쪽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편이 더 확실한 전력 상승 카드였다.

물론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내보내는 출혈성 트레이드가 반드시 악영향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통 이런 식의 트레이드는 해당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kt의 목표가 상위권 도약이 아니라 1군 연착륙에 있었다면 굳이 이런 트레이드를 결심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사진] 롯데로 이적한 박세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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