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선발투수 전성시대, 김재영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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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0 승리를 돕고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리.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김재영이 1회부터 어려운 경기를 할 줄 알았는데 5회까지 잘 던졌다. 그 이후에는 여유 있게 투구했다"고 평가했다.
투피치나 마찬가지였다. 112구는 직구 59구, 포크볼 50구와 커브 1개, 슬라이더 2개로 이뤄졌다. 김재영은 "(최)재훈이 형이 서드피치도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 변화구를 추가했다고 얘기했다. 아직 완성도 높은 공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견제 아웃과 4차례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침착하게 넘겼다. 초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할 줄 알았다'는 예상에 따라 이른 시점에서 불펜 투수들을 준비하게 했지만, 6회 이후에는 오히려 김재영에게 생각보다 긴 이닝을 맡겼다.
김성근 감독은 김재영을 1군에 올린 시점에서 "불펜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지만, 시즌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경기에서 6⅔이닝, 112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있다. 김성근 감독의 시즌 운영, 팀 사정을 두루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언더핸드스로와 사이드암스로 투수 가운데 선발로 20경기 이상 등판한 선수는 넥센 신재영(30경기), SK 박종훈(28경기) 삼성 우규민(LG 소속으로 24경기), NC 이재학(24경기)이 있었다.
올해는 5경기 이상 선발로 나온 옆구리 투수가 6명이다. 신재영(7경기)과 우규민(7경기), 박종훈(6경기)뿐만 아니라 KIA 임기영(7경기), kt 고영표(7경기), 넥센 한현희(5경기)가 가세했다. 이재학은 제프 맨쉽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14일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투구 내용 역시 뛰어나다. 임기영은 완봉승을 포함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한현희(2.17)와 신재영(2.53), 고영표(3.25)도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한현희와 신재영은 직구-슬라이더의 비중이 절대적인 '투피치' 투수지만 선발투수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다. 직구-포크볼 위주인 김재영도 충분히 선발이 가능한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 1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김성근 감독의 결정에 달린 일이지만, 옆구리 선발투수 전성시대에 김재영이 발을 들일 자격은 13일 경기에서 확실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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